leopord의 무한회귀 2010 임시방명록 공지사항


공지 및 방명록

0. version을 추가하는 방식이란 게 그닥 익숙하지 않는 것 같다. 새해도 되었으니 변경은 해야 하고, 그래서 일단 임시방명록.

1. 작년에는 문학/철학/사회과학 비평 블로그를 지향했다. 실제와 지향 사이엔 꽤 거리가 있지 않았나 싶다.

2. 올해의 지향은 지속가능한 배움이다. 블로고스피어/온라인과 현장/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학습과 교류와 즐거움의 공간이길 바란다.

3. 여전히 이 블로그는 자유를 희구한다. 비로그인 댓글도 가능하다. 예의를 지켜주시길 바라며, 삭제하겠다고 미리 통보한 포스팅이 아닌 한 그대로 두고자 한다.

4. 카테고리

공지사항 : 명록님이 사시는 곳.
무한회귀의 주인장 : leopord의 모든 것. 혹은 아무 것도 아닌 것.
독서가 끝나고 난 뒤 : 책이 시냅스를 뜯어먹고 난 부스러기를 모아놓은 곳.
현실정치비판 : 나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 물론 당신의 시공간에 대한 이야기.
메멘토 리스트 : 부끄럽지만, 망각에 저항하는 소박한 시도.
영화를 말한다 : 영화가 나에게 묻는 질문에 답하기.
노래를 부른다 : 음악에 대한 소심한 사랑.

5. 2010년 경인년(庚寅年). 호랑이 대신 고양이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고양이 만큼만 사시길.(응?)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__)


덧1 : 사진에 저작권 문제가 제기될 경우 즉시 내리겠음.
덧2 : 예전 방명록(leopord, <leopord의 무한회귀 2009 ver 0.02>)

Quruli - Rock'n Roll (Live) / Highway 노래를 부른다


Quruli - Rock'n Roll (Live)

나와 쿠루리의 만남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 신인 밴드를 보러 지금은 없어진 오사카 베이사이드 제니의 올나이트 이벤트로 향했다. 사전에 받은 다른 출연 밴드들의 곡을 수록한 카세트 테이프에는 쿠루리라는 특이한 밴드명의 「야행열차와 하눌타리」란 곡이 수록되어 있었다. 리츠메이칸 대학의 학생이라고 했다. 70년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기타 록이지만 멜로디와 가사가 묘하게 끌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라이브를 보았다. 원래 보러 온 밴드보다도, 어떤 팀보다도 쿠루리는 압도적이었다.
- 2006년 6월, A&R 디렉터 다카하시 타로 : <Quruli the best : Tower of Music Lover>에 수록된 쿠루리 소개글에서

링크된 뮤직비디오는 쿠루리Quruli의 2009년 부도칸武道館 공연인 것 같다. 내가 쿠루리를 알게 된 것은 부대에서 혼자 외출 나왔던 2006년의 크리스마스 오후였다. 유리창에 스며든 햇살. 바깥 공기가 차단되어 텁텁한 버스 안에서. 친구의 이어폰을 귀에 꽂고 쿠루리의 <Superstar>를 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베스트 앨범을 사서 겨울 내내 들었다. 보컬은 다듬어지지 않아서 더 좋았고, 사실은 그저 사운드에 취해있었다. 가사를 떠듬떠듬 읽으며, 해마다 하다 말곤 하는 일본어 공부를 반복했다. 그 때 쿠루리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OST를 맡았던 걸 알았다.


Quruli- Highway

영화는 나중에야 봤다. 한국 사람이 편집한 뮤직비디오 말고 원래 뮤직비디오 <Highway>에서도 츠마부키 사토시가 나온다. 보면 볼수록 다들 앳되다. 붓키도, 이케와키 치즈루도, 우에노 주리도. 벌써 7년 전 영화인 것이다. 조용히 읖조리는 간주에서 가슴이 뛰는 것을 느끼며 거듭 들었다. 역시 츠마부키 사토시와 우에노 주리가 나오고, 시바사키 코우도 나왔던 <Orange Days>에서 쿠루리의 <ばらの花>(장미꽃)가 나올 줄은 몰랐다.

쿠루리의 2009년 공연을 보고 있으니까, 새삼 시간의 흐름을 느꼈다. 화보 속 교토의 거리에서 느껴지던 풋풋함이 곧 쿠루리에 대한 나의 인상이었다. 하긴, 팀 결성이 96년이라니까 벌써 14년 지났다. 싱글 하나, 앨범 하나 놓치지 않는 팬도 아니기에 감히 말하긴 어렵지만, 나도 부도칸 공연 속에 뛰어들고 싶어졌다. 나도 당신들과 같이 시간을 흘려 보내고 있어요, 라고 말하고 싶어졌다(그런데 공연 속 일본애들은 확실히, 여기 애들처럼 방방 뛰거나 하진 않는 거 같다. 그럼 재미없잖아...). 언젠가는, 쿠루리의 공연을 보러갔으면 좋겠다.

철학 성향 테스트 무한회귀의 주인장

철학 성향 테스트 (from 그린비출판사)
(Hendrix 포스팅)

이런 류의 테스트라는 게 그렇듯, 어디까지나 재미로 보는 거ㅎ 마음에 드는 철학자가 나오면 좋은 거고, 아니면 마는 것이다. (응?)

참고로 전 서양철학은 <감성적인 문필가> 타입으로, 흄, 들뢰즈, 맑스, 아감벤이 나왔다능. 동물적 감각+논리적 이성까지 겸비한 당신은 욕심쟁이, 후후훗, 이란다ㅡ.ㅡ;;; 맑스 설명이 재밌다 : 적을 구워 먹어 버릴 것 같은 열정으로 글을 써 댔던 이 사람은 '천재'였다.


궁금하신 분은 여기서 해보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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