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컴퓨터가 있으니까 참 편하다.

컴퓨터로 뭔가를 하려고 할 땐 내 것이 없어서 피시방을 가던지, 친구네 집에서 하던지, 아니면 학교 전산실에서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 겨우 생기니까 우선 맘부터 편하다.

아니, 산간 시골 오지벽지깡촌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이 되는 세상에 스물☆살이나 먹고도 자기 컴퓨터 하나 없다는 게 말이 돼! 라고 하실 분도 있겠으나 진짜다. 이십☆년 동안(☆표는 신비주의 전략...이었으나, 이미 지난 포스팅에서 5년을 쉬었다는 말을 한 시점에서 이미 다 까발렸...-_-;;) 나는 컴퓨터와 관련된 작업을 하기 위해선 위의 세 가지 방법이 아니면 방법이 없었다.


만화책을 사보자는 취지의 운동을 했던 모 만화단체에서 활동할 때도 온라인 회의라던가, 정모 공지라던가, 회의결과보고라던가 등등을 하기 위해서는 밤 11시, 12시에 학교 근처 피시방을 찾아야 했고, 학생회 활동과 만화단체 활동이 겹쳐있던 당시에는 만화단체가 별도로 운영하는 웹진에 낼 만화기사를 여러 번 학생회실 컴퓨터로 밤새 작업했던 기억이 난다.

만 20세 미만의 청소년들도 투표를 하자는 취지의 운동을 했던 모 프로젝트 팀 활동도 마찬가지. 지금도 교통이 참 불편한 영등포구청 근처에서 암약(?)하는, 하자센터라는 어둠의 모처(...)에 눌러앉아 프로젝트 기획서 쓴답시고 몇 시간 동안 낑낑대고(딴에는 열심히 쓴다고 열 번은 계속 리테이크 받은 기억이 난다.), 명동 유네스코 센터 앞에서 있을 오프라인 모의투표 홍보를 위해 밤새 앉아 보도자료를 쓰고.

나중에 어떤 룸메이트와 같이 살 때도 내 것은 없이 그 친구 것만 썼고 제대한 다음에도 같이 살게 된 룸메 꺼만 사용하고 있다가, 이제야 겨우 갖게 되었다.


내용은 별 거 없는 주제에 주절주절 말만 많았지만, 어쨌든, 요지는 내 노트북이 생겨서 매우 들떴다는 얘기다(아니, 쓰고 보니 왠지 쪽팔린다-_-;;). 얼마 전에 노트북을 도난당했다는 이모훈 님의 제보가 있었으나, 난 결코 도난당하지 않을테야!! ;ㅁ;


그보다 더 걱정되는 건 학교 다니면서 노트북 갖고 다니다가 괜히 엉뚱한 곳에 놓아두고는 혼자 털레털레 걸어가다가 뒤늦게야 손이 허전한 것을 알고는 아이쿠야! 하면서 머리를 쥐어뜯는 상황이랄까.-_-;;; 그게 제일 두렵......-_-;;;

난 꼭 지켜낼 것이여요. 나의 컴퓨터. -////-


아, 이름도 지었다. 이름은 풍림화산♡. 줄여서 풍산이라고 부를까 생각 중이다...-_-;; (멍멍이냐...-_-;;;)

by 별밤 | 2008/09/02 23:52 | 무한회귀의 주인장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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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제리 at 2008/09/03 00:12
동명의 온라인 게임이 있음

...
Commented by 별밤 at 2008/09/03 14:41
안다. 하지만 상관없다규 ㅋㅋㅋ
Commented by 로우 at 2008/09/03 02:26
-_-..이름까지 지어줄필요가;;;;;;;;;
근데 왠지 너는 누가 들고가기 보다 니 스스로가 두고다닐것 같아.
한동안은 주의하겠지만 얼마 안지나 흐트러질것 같..............;;

그러니까 조심하라굿!!(애써 다른데 쳐다보고 말한다.ㅋ ㅋ )
Commented by 별밤 at 2008/09/03 14:41
내 말이...-_- (하지만 애써 딴청 부리지 말란 말이닷 ㅋㅋㅋㅋㅋ)


근데 안 자냐;
Commented by Hendrix at 2008/09/03 09:34
이제사 말하지만, 나 곧 맥북 지른다.. ㅋㅋ
Commented by 별밤 at 2008/09/03 14:41
헐. 맥북. 예쁘지만 왠지 사용은 좀 부담....;;;

주변 사람들이 하나씩 노트북을 사는 것 같군. ㅋㄷ
Commented by 제리 at 2008/09/04 00:11
밥 사줘....제대로 된 대학교 식당밥은 무슨 맛일까 ㅠ.ㅠ 3년 전 학생회가 데모를 벌인 그 맛을 잊을 수 가 없군...
Commented by 별밤 at 2008/09/04 01:32
3년 전이라... 벌써 먼 옛날의 일... 후우... (괜히 담배가 땡기는...-_-;;)

추석 뒤에 봐야할지도;;; 요새 이상하게 바빠;;;
Commented by Mitena at 2008/09/04 01:25
....아주 신났구나. 좀 부럽다...
Commented by 별밤 at 2008/09/04 01:33
아니 뭐 꼭 그렇다기보다는... (수줍은 듯 몸을 비비 꼰다-_-;;)
Commented at 2008/09/04 14:1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바로 at 2008/09/04 22:27
정말 신나긴 제대로 신났구나. 브라우저는 파이어폭스 추천한다. 파이어폭스땜에 신났어 나도 요즘..
그나저나 자꾸 네 글을 읽으니 무소유가 생각나는건;;
Commented by 별밤 at 2008/09/04 23:16
일단 좀 더 익숙해진 다음에 파폭에 도전을 캬캬;;;;


근데 무소유라. 음... 컴퓨터의 기준으로 본다면 그 동안 무소유가 맞긴 해. 흑흑 ㅠㅠ
Commented by Hendrix at 2008/09/05 08:10
음.. 파이어폭스 + IETAB 을 설치하면 완벽하게 익스플로러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그리고 google chrome 브라우저도 완전 괜찮아.

Active X 중독에서만 벗어나면.. ㅋㅋ
Commented by 별밤 at 2008/09/08 15:49
한국은 액티브엑스를 너무 많이 써...-_-;;;
Commented by 바로 at 2008/09/05 22:52
북마크 싱크로나이저하고 픽렌즈, 스피드다이얼, 올인원제스쳐는 꼭 추천.
북마크 싱크로나이저는 북마크 연동시키는 기능이라 데스크탑을 따로 쓰지 않으면 별로 쓸모는 없고..
스피드다이얼은 자주보는 신문들 정리해놓으면 너무 편하다는.
픽렌즈는 한번 써보면 얼마나 편한지 알거야.
요즘 파이어폭스 부가기능들 하나씩 깔아보면서 한참 빠져있다는.
Commented by 별밤 at 2008/09/08 15:49
파이어폭스 사용은 일단 보류. 요새 정신이 좀.. ㅎㅎ;
Commented by 륜돌이 at 2008/09/06 12:32
나와 함께 외대 잔디밭에서 공사먼지 마시고 비누방울 불며 뛰어놀아보지 않을텐가?!
Commented by 별밤 at 2008/09/08 15:49
축제로구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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