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사회에 착근시켜라 : 시장주의에 대한 오히려 급진적인 대안 현실정치비판

누가 시장주의를 보수적 가치라 하는가?
(김대호 씨 포스팅)

(존칭생략) 김대호의 글을 읽는 순간, <한겨레21> 창간 15돌 특대호(제753호)의 헤드가 떠올랐다. "자본주의 이후 : '호혜평등의 경제' 칼 폴라니를 주목한다" 새벽 2시에 편의점으로 뛰어갔다. 숨을 몰아쉬며 집에 돌아와 잡지를 펼쳐 읽었다. 칼 폴라니(1886~1964)에 대해 어렴풋이 알던 부분을 좀 더 보충해주는 한편, 그의 책 <거대한 변형>(1944)을 읽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다.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 홍기빈이 번역했고 오는 5월에 출간예정이다.

독자의 아쉬움을 미리 짐작했는지 <한겨레21>은 <거대한 변형>의 완역원고를 입수해 발췌해 놓았다. 여기 일부를 옮겨놓는다.

사회조직의 세속 종교 교리로서 온 문명 세계를 품 안에 넣었던 경제적 자유주의이기에, 지난 10년 동안 여러 사건들이 벌어졌다고 해서 즉시 물러날 리는 없다. 사실 그 원리가 부분적으로 빛을 잃어버리면 오히려 그 원리에 대한 사람들의 신앙이 더욱 강화되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이런 경우에는 항상 자유방임 원리의 신봉자들이 앞으로 나서, 모든 어려움은 사실 자유방임의 여러 원리들을 모두 완전하게 적용하지 못해 생겨난 것이라고 주장할 여지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런 주장이야말로 오늘날 경제적 자유주의자들이 마지막으로 붙들고 있는 주장이다.
(밑줄은 본인 첨삭)

김대호를 비롯한 스켑티컬레프트 활동가 혹은 사회자유주의자의 입장에 대한 답변이 될 것이다. 폴라니는 시장의 완전한 자유를 외친 하이에크 뿐만 아니라 맑스와 사회주의에도 비판적이었다. 시장이든 국가든 단일한 힘이 전체 사회를 지배하면 그 사회의 동력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폴라니는 인간(노동), 자연(토지), 화폐의 상품화를 반대했다. 생산물을 교환해야 하는 시장이 인간(노동력)을 거래하고, 복구되기 어려운 자연을 거래하고, 은행업 등의 메커니즘으로 생겨나는 구매력(화폐)을 거래할 때, 시장의 몰락은 필연으로 보았다. 지나치게 팽창한 시장은 인간의 탐욕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면서 곳곳에서 폴라니를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정태인과 우석훈이, 해외에서는 스티글리츠 등이 포스트 신자유주의가 '폴라니의 시대'가 되지 않을까 신중하게 예상한다. 맑스의 시대 30년과 케인스의 시대 30년, 그리고 하이에크의 30년을 지나 이제 폴라니가 대안이 되고 있지 않느냐는 얘기다. 그가 제시하는 경제는 시장의 사회화다. 이를 "시장이 사회에 착근한다"고 표현한 이유는 역사적으로 시장이 원래부터 독립적으로 존재한 게 아니라 오랫 동안 사회 구성원 사이의 소통관계로 존재해 온 데에 있다. 노정태의 <시장이라는 사회적 제도> 역시 시장이 모든 자원과 가치를 어떠한 예외도 없이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공정하고 분배할 수 없다는 데에서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적어도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폴라니의 대안경제 전략은 이렇다. 공동체와 협동조합을 통한 상호부조, 시장을 통한 재화의 교환, 국가를 통한 사회적 서비스 제공공존하는 것. 그 어떤 형태의 사회조직을 부정하거나 폐지하지 않고 연대를 통해 공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시장을 제거하지 말고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인간의 탐욕을 견제하고 해소해 나가고자 한다. 폴라니 경제는 지금 부분적으로 실현되고 있다. 공정무역, 생활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노동조합이 상호의존하는 경제가 그렇다.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와 직결된다. 상품의 가격을 구름 속을 헤매는 '시장원리'가 아니라, 시장에 참여하는 구성원 모두가 토론하는 과정에서 결정하려는 노력을 말한다.

이는 마케터가 <보수는 강한 박정희를, 진보는 착한 박정희를 찾는다>의 결말에서 부분적으로 고민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소비자 민주주의와 경제 생태계에서 나름의 파편이 드러난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시장자유주의에서 대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김대호와 같은 선상에 서 있다.

다시 김대호의 글로 돌아오면, 김대호는 '진정한 경쟁'이 우리사회에 도입되지 못했기 때문에 소수 기득권의 과소시장과 다수 서민의 과잉시장으로 시장이 분할되었고 이를 해소할 방법은 '합리적 불평등'을 실현시킬 평가보상제도의 도입임을 강조한다. 고의인지 실수인지, 혹은 당연한지 여기엔 주어가 생략되어 있다. 결국엔 중앙정부다. 중앙정부가 합리적인 평가보상제도의 도입과 감시를 강화해 시장원리를 도입하면 과소시장과 과잉시장 사이의 분할이 해소되고, 시장에 의한 자원배분과 소득분배가 원활해져 경기가 살아나고 국가경쟁력이 살아나고 한국경제가 부흥한다는 얘기다.

이건 판타지다. 판타스틱이 아니라. 말 그대로 판타지, 환상이다. 전제부터 잘못되었다. 한국시장은 과소시장과 과잉시장으로 나뉜게 아니라, 허약한 내수시장과 지지부진한 수출시장과 지나치게 팽창한 부동산 및 자본시장이 고르기아스의 매듭처럼 얽혀있는 것이다. 한국의 기득권이 쥐고 있는 건 특히 이 부동산과 자본시장(주식, 채권 및 파생금융상품)이다. 그리고 기득권에 대한 규정도 잘못되었다. 그저 상대적으로 안정화된 혹은 그렇게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기득권일까? 그리고 정규직 교사와 교수의 급여를 비정규 교사와 시간강사에게 어떻게 나눠줄 것인가? 나눠주는 주체가 정규직 교사인가? 또, 노동조합을 해체하면 임금조건이 나아질까? 비정규 노동자가 만들어진 건 정규직 노동자가 자기 임금을 높이기 위해서일까? 이 논리들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

요컨대 김대호의 논리는 수구우익의 질서에 반하면서도 반하지 않는다. 오히려 충실히 따라간다. 그러면서 <진보는 평등을 걷어차야 한다>거나 시장주의는 보수적 가치가 아니라 진보적 가치라고 말한다. 나름대로 더 이상 좌와 우, 진보와 보수 사이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얘기한 거라고 생각한다. 완전경쟁시장과 자유주의가 완벽하게 구현되지 않았으니 한국이야말로 여전히 '보수적'이고, 시장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진보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애덤 스미스가 살아있던 18세기 영국도 아니고, 다산 정약용이 목민을 고민하던 19세기 조선도 아니다. 시장에 의한 효율적인 자원배분이라는 판타지가 여지없이 박살나고 있는 21세기 세계이고 한국이다. 언제까지 금융허브니 선진국가 도약이니 할 것인가. 이 논리는 이명박식 개발주의의 쌍둥이다. 단지 논리를 믿는 사람들끼리 서로를 증오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여기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시장이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온 적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국가의 지원과 개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8세기 영국의 식민지 경영이 그랬고, 루즈벨트의 대공황 탈출계획이 그랬다. 박정희 개발독재는 또 어떤가(영미식 경제개입과 한국식 국가자본주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하지만.). 백걸음 양보해 시장이 자신의 힘으로 구축한 세계가 있다고 하자. 그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고, 신용파산스왑(CDS)을 비롯한 파생금융상품 위기다. 그걸 빤히 보면서 또다시 시장 중심으로 돌아가자고? 차라리 같이 죽자고 해라.

차라리 자신을 진보라고 말하지 마시라. 그냥 자유주의자 혹은 보수주의자라고 하시라. 그러면 혼란이 발생할 여지는 줄어들 것이다. 또, 대안이랍시고 어디서 유행하는 해외지식을 갖다 써 붙인다 운운하실 분들도 계실텐데, 앞으로 폴라니만한 대안이 나올지는 좀 의문이다. 폴라니에 대한 이야기는 학계와 언론에서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나오고 있다. 몇 년 안에 현대경제에서 폴라니를 빼놓고는 대화가 안 될 가능성이 더 크다. 시장을 사회에 착근시키려는 노력이 시장중심주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한. 시장이 아니라 사람을 믿는 데에 폴라니 경제의 포인트가 있다. 그래서 폴라니는 시장주의에 대한 오히려 급진적인 대안이다.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leopord.egloos.com/tb/4099498 [도움말]
  • It's baaaaaack! 시장주의 2009/03/28 02:46 #

    시장을 사회에 착근시켜라 : 시장주의에 대한 오히려 급진적인 대안 전 시장을 부정하지 않아요. 오히려 좋아하죠. 내가 밥 먹고 싶다고농사를 하지 않아도 되고, 옷 입어야 하니 직접 옷감을 짜지 않아도되니까요. 난 그게 시장의 최고의 미덕이라 생각해요. 분업을 통한생산성의 극대화. 그 물류를 유통시키려면 화폐가 필요하지만그건 좀 다른 얘기니까요. 당연하지만, 시장주의 (free market capital...... more

핑백

  • leopord의 무한회귀 : 이오공감과 정치 얘기 2009-03-28 18:20:13 #

    ... 수 있는 효용과 하지 않는 걸로 얻을 수 있는 효용 사이의 양적 차이가 존재할까? 존재한다면 더 효용이 높은 쪽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현시창?).4. 지난 번 포스팅에서 폴라니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소개만 한 것 같다. 사실 이 논의는 진행형이다. 공정무역도, 사회적 기업도. 생활협동조합은 80년대 민주화 항쟁 이후에도 살아 ... more

  • 한단인의 빈수레 : 자를 들고 무게를 재려는 일종의 병신짓거리 2009-03-28 19:55:17 #

    ... 시장이라는 사회적 제도leopord 님 포스팅을 읽었을 때도 느끼던 부분이었지만 아마도 시장주의에 천착하는 사람들이 해당 글에 내놓을 반론이랍시고 내놓을 것은 기껏해야 시장 논리 외적인 부분(트랙백된 글에서 얘기 ... more

  • leopord의 무한회귀 : 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 2009-04-15 02:20:22 #

    ... 폴라니에 대해 쓴 &lt;시장을 사회에 착근시켜라 : 시장주의에 대한 오히려 급진적인 대안&gt;은 서투르게 쓰여진 감이 있다. &lt;한겨레21&gt;의 기사들에 많은 부분을 의존한 탓일테고 기사에서도 약간 설레발을 치는 감 ... more

  • leopord의 무한회귀 : 090808 2009-08-08 17:12:57 #

    ... 는 것-즉, 인상비평-이 얼마나 많은 해악을 일으키는지를 떠올리게 할 뿐이다. 3. 폴라니 얘기가 나왔으니 몇 마디 더 : 부족한 일련의 글들, &lt;시장을 사회에 착근시켜라 : 시장주의에 대한 오히려 급진적인 대안&gt;, &lt;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gt;, &lt;서평에서 못다한 이야기&gt;들은 폴라니에 대한 이야기였고, 폴라니를 ... more

덧글

  • Lavaflow 2009/03/27 05:09 # 답글

    김대호진리교 여전히 정신 못차리는 것 같네요,
    이오공감 5할 타율이라니 제정신으로 나올 실적이랍니까.
  • leopord 2009/03/27 15:13 #

    아닌 게 아니라 타율이 너무 좋네요.-.-;;;
  • blus 2009/03/27 05:12 # 답글

    저도 달려가서 한권 사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 leopord 2009/03/27 15:14 #

    이번 호 <한겨레21>은 좋은 기획이 참 많더군요. 삼천원이 아깝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감사할 정도랄까요. :D
  • ghistory 2009/03/27 07:12 # 답글

    옛날 번역판이 문제가 있었나 보군요.

    김대호나 마케터나 스켑티컬레프트 주도자들이 사회자유주의자라는 건 기껏해야 유시민의 귀걸이코걸이식 자의적 규정을 적용해야만 가능할 것이고, 그건 저같은 nearly-almost-social liberals에의 모독이겠습니다. 진중권이 '사회자유주의' 는 없다! 고 오류를 저질렀어도 현대 유럽에 사회자유주의(=좌파 자유주의?)는 존재하지요.

    스켑티컬레프트가 활동성이 강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곳은 대개 김대호의 선전장이고, 일부 구성원들이 사회디자인연구소-좋은정치포럼에 커넥션을 댄 것으로 보입니다.

    독과점 대기업들의 시장질서 지배를 강화시키자고 주장하면서 소비자 민주주의와 경제 생태계를 구상함은 뭐랄까, 경제적 행위자들의 능력의 비대칭성을 망각한 논변으로 보입니다.

    김대호는 그러면서도 어떤 글에서는 철밥통 교수들의 능력평가를 실시하자면서 사학재단들과 국가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요. 가능한지도 의문이거니와 그 때에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평가를 해야 하는 건지 아리송할 뿐입니다. 글들 사이의 태도불일치 같습니다.
  • leopord 2009/03/27 15:20 #

    위키백과에는 박현수의 1997년 민음사판으로 게재되어 있던데, <한겨레21>에서는 1991년에 출간되었고 일어판 중역이랍니다. 이것마저 절판되었다더군요. 저도 우리학교 도서관에서 좀 찾아봤는데 없고. 그래도 S대 부근 '그날이 오면' 같은데선 좀 있지 않을까 싶네요. 기왕 볼꺼 5월에 나올 신간을 읽는 게 낫겠죠.ㅎ

    스켑티컬레프트-사회디자인연구소-좋은정치포럼 이렇게 연결되는군요. 과소시장과 과잉시장이 과연 학계에서도 자주 쓰이는 용어인가 해서 짧게 검색해 보니, 거의 김대호 씨 밖엔 쓰지 않는 말이고...-.-;; 폴리뉴스에 <김대호의 공평세상>이라는 제목의 칼럼란도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이글루 게시글은 대부분 이곳저곳에 올린 글을 모아놓은 정도고...

    아닌 게 아니라 경제 행위자들 간 능력/정보의 비대칭성을 무시하고 있다는 인상입니다.
  • 111 2009/03/27 15:34 # 삭제

    ghistory/독과점 대기업들의 시장질서 지배를 강화? 김대호님 글에서 그런 내용이 어딨죠? 김대호님의 주장은 공정한 시장질서를 실현하지위해서 좌우노블래스들의 지대추구를 혁파하자는건데 이게 어떻게 대기업의 편의를 봐주자고 해석이 되는지 정말 이해할수 없네요.
  • ghistory 2009/03/27 07:15 # 답글

    어쩌면 흥미로운 게, 스웨덴의 에른스트 비그포르스도 소유형태의 다양화가 이상적 미래사회의 경제구성이라고 주장한 게 기억납니다.

    결과적으로 공산당 일당독재와 명령형 통제경제로 귀결하고 말았지만, 1945년 직후 동유럽과 중국에서의 인민민주주의의 실험 과정에서도 많은 비공산주의자들과 상당수 공산주의자들이 다양한 소유형태의 혼합상태를 이상적 귀결로 예상한 바 있지요.

    아마도 비슷한 시대에서 비슷한 반응들이 나온 것 같습니다.
  • leopord 2009/03/27 15:36 #

    에른스트 비그포르스를 몰라서 잠깐 찾아봤는데 최병천 씨가 쓴 글이 나오더군요. 케인스보다 앞선 1928년에 일종의 뉴딜정책(재정지출정책)을 추진해 사민당의 집권을 뒷받침한 사람으로 말이죠. 한편, 최병천 씨는 주대환 씨와도 연관이 있는 듯 하던데요.-.-;;;

    러시아 혁명 때에도 볼셰비키 중앙과 거리를 둔 공산주의자와 아나키스트들이 다양한 사회실험을 모색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일당독재와 명령형 통제(계획)경제로 수렴되고 말았지만;

    그 시대의 비전이 지금 실현될런지 신중하게 살펴야겠습니다.
  • ㅁㅁ 2009/03/27 08:22 # 삭제 답글

    얼마전 계약서 쪼가리들고 선동질하던 것도 그렇고, 이번에 5할 타율로 공감에 뜨는 것도 그렇고,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 ghistory 2009/03/27 12:28 #

    어떤 계약서를 지칭하는지요?
  • leopord 2009/03/27 15:36 #

    ㅁㅁ 님// 계약서 이야기라면 지난달에 모기불 님이 제시한 용산 철거민 관련한 계약서 말씀이신가요? 그거랑 이건 논의하는 사람도, 내용도 완전히 다른 내용입니다;
  • 이건 뭐 2009/03/27 08:35 # 삭제 답글

    사회생활이라고는 해본 적도 없는 배부른 대학생의 푸념이네요. 공부나 하세요
  • .... 2009/03/27 09:58 # 삭제

    논리도 없고 개념도 없는 배부른 백수의 무례한 댓글이네요. 가서 기도나 하세요.
  •   2009/03/27 13:32 #

    답글이 더 맘에 듬 (...)
  • leopord 2009/03/27 15:38 #

    이건 뭐 님// 사회생활을 나름 했지만 그건 패스. 배부른 대학생이라면 차라리 좋겠습니다. 밥 좀 사주십쇼.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 님// 아멘;
  • Kang 2009/03/28 12:21 # 삭제

    가서 기도나 하세요...ㅎㅎㅎㅎㅎ
    댓글 짱입니다.


    세상이 그런게 아니야, 공부하라구 공부, 기도하라구 기도.
    새로운 유행어가 될듯.
  • 볼프 2009/04/04 12:29 #

    *비로그인의 80%는 찌질이*
  • ELWsuki 2009/03/27 09:32 # 답글

    "폴라니 경제는 지금 부분적으로 실현되고 있다. 공정무역, 생활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노동조합이 상호의존하는 경제가 그렇다.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와 직결된다. 상품의 가격을 구름 속을 헤매는 '시장원리'가 아니라, 시장에 참여하는 구성원 모두가 토론하는 과정에서 결정하려는 노력을 말한다."
    ==================================================================================
    경제구조가 대기업(수출)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상황에서,대안으로 언급한 "폴라니 경제"이것이야 말로 완전 판타지 아닌가요.
    Q1)그리고 저위에 공정무역은 어떤 나라의 무역을 이야기 하는겁니까?
    Q2)오히려 전세계적으로 폴라니 경제구조로 바뀔 경우에 국가간 무역이 순조롭게 되지 않을꺼라고
    생각이 드는데 오히려 한국에 독이 되지 않을까요?
  • leopord 2009/03/27 16:03 #

    지적 감사합니다. <한겨레21> 표지기사의 내용을 일부만 소개한 관계로, 폴라니 경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실질적인 대안으로 이행할 수 있는지 여부라던가, 그의 사상이 갖는 약점 등은 생략한 것 같군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공정무역-생협-사회적 기업-노동조합 간의 상호연대가 강력하거나 뚜렷이 강화되었다고는 볼 수 없겠지요. 이제 자라나고 있는 새싹입니다. 좀 더 지켜보고 돌볼 필요가 있습니다.

    A1) 아시겠지만 공정무역은 주로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의 생산자조합이 생산한 농업생산물을 북미·유럽에 판매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한국공정무역연합> 같은 단체에서 제3세계 생산자조합의 생산물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고요. 공정무역이 귀에 들어와 박히게 된 큰 계기는 분명 미국이 공정무역을 슈퍼 301조 등을 통해 공정무역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에 대해 제재를 가하면서일 겁니다.

    미국이 공정무역을 자국의 패권을 외교적·상업적으로 강요하는 수단으로 사용한 부분 때문에 공정무역=보호무역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오바마가 공정무역의 지지자라는 사실 때문에 더욱 그렇겠지요.

    A2) A1에 이어서, 미국 오바마 정부와 민주당 주도 의회의 공정무역 지지 때문에 공정무역=보호무역의 구도 안에서 공정무역을 파악하는 감이 있는 듯 합니다. 때문에, 공정무역은 국가간 무역을 저해하여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경제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가능합니다. 폴라니 경제에서 주목하는 건 국가간 무역 뿐만 아니라 지역간 무역입니다. 대량생산-대량소비의 거대기업 주도 수출경제가 아니라 다품종 소량생산-개별소비 단위로 경북 청도의 감와인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로 판매되는 경제를 구상하는 것이죠.

    물론 이게 다 대안이 될 수는 없을 겁니다. 현재진행형이고 지금 같은 금융위기/실물경제위기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그래도 지금 가능한 활동을 꼽는다면 이쪽을 들 수 있지 않을까 전 생각합니다.
  • black_H 2009/03/27 10:08 # 답글

    어쨌든 큰 틀에서 좋은글을 보여주셨습니다.
    확실한건 김대호씨는 전혀 진보가 아니면서 진보를 위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전 그점에서 김대호씨가 비열하다고 생각합니다.
  • leopord 2009/03/27 16:06 #

    오히려 스스로 진보임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글루에서 묘하게 정치적 세를 모아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음. 섣불리 단정짓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 안셀 2009/03/27 12:05 # 답글

    시장원리가 다 알아서 해주실 거야..(음?)
  • 1111 2009/03/27 12:15 # 삭제

    ?김대호님의 글의요지는 시장원리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국가가 나서서 규제해야 된다는거 아닌가요?
  • leopord 2009/03/27 16:08 #

    안셀 님// 다 알아서 해주심으로써 경제는 살아날 겁니다. 우리 모두 죽고난 다음에. (엥?)

    1111 님// 시장원리를 국가가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사회가 과연 시장원리가 부족해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처 못하는 것이냐라는 의문을 던지게 됩니다. 위에서 인용한 폴라니 글이 그걸 잘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 한단인 2009/03/27 12:07 # 답글

    그 냥반 글을 통계 자료 이해할 깜냥은 못되서 대강 읽긴 했지만 한다는 얘기가 19세기 영국 자유주의자 얘기와 정말 판박이란 느낌을 받은게 헛받은 건 아니었군요.
  • ghistory 2009/03/27 12:27 #

    일종의 시대착오적 인간들이니 해법은 타임머신을 발명하는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 leopord 2009/03/27 16:12 #

    한단인 님// 시대착오적 궤변이라고나 할까요;

    ghstory 님// 타임머신이란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희망을 상징한다고는 하지만 이건 뭐...-_-;;;
  • 나인테일 2009/03/27 12:55 # 답글

    아닌게 아니라 이놈의 나라가 아직도 제대로 된 '시장주의'조차 뿌리를 내리지 못했으니까요. 실용이 어쩌고 하고 정권 잡은 것들이 빨갱이보다 더한 짓을 하고 있으니 뭐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차라리 시장주의라도 제대로 하자는 소리가 설득력을 얻을 수 밖에..;;;
  • leopord 2009/03/27 16:13 #

    박정희 개발독재 이래로 시장과 국가간의 권위주의 공생관계가 계속 이어져내려왔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 대안이 '완전한 시장주의'라는 건 더 아닌 거 같아요.
  • 산책자 2009/03/27 14:13 # 답글

    시장을 정의롭게 설계하자는 김대호소장의 주장에 대한 반론으로 '생활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노동조합'이 진정한 대안이라는 말씀을 하시는건가요?
  • leopord 2009/03/27 16:17 #

    대안 중 하나라고 봅니다. '진정한 대안'이라고 단정짓는 순간, 다른 대안을 추구할 여지를 차단해버리고 도그마가 되어버리니까요. 생협-사회적기업-노동조합-공정무역 간 연대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섣불리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여러 대안 중 유력한 가능성으로 고려하는 거죠. '유일한' 혹은 '진정한' 대안과는 다릅니다.
  • 원래그런놈 2009/03/27 14:41 # 답글

    추천합니다.
  • leopord 2009/03/27 16:17 #

    감사합니다.
  • 원래그런놈 2009/03/27 14:43 # 답글

    김대호가 내놓는 대안이라는 것은 제 생각에는 오히려 현실성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시장에 고통을 당하는데 과연 시장주의가 어떻게 우리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어느정도일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그 시장에 반하는 결단없이는 불가능 할 것 입니다.
  • leopord 2009/03/27 16:27 #

    시장주의의 맹점은 가격결정, 자원배분, 소득분배가 오로지 수요-공급 곡선상에서 결정될 수 있고, 그럼으로써 사회의 모든 차별이 해소될 수 있다고 보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그런 불평등을 애써 무시하고 있거나 말입니다.

    그럼으로써 시장주의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시장원리를 정의로 치장하고 부의 불공평한 분배를 합리화한다는 것이겠지요.
  • 락쿤 2009/03/27 14:46 # 답글


    김대호 글을 최초 추천하는 사람보면 뻔하던데요. 유령블로그 였던 러브XXX...

    무슨 글만 썼다하면 그 사람이 추천하던데..이건뭐..

  • Lavaflow 2009/03/27 14:48 #

    이오공감 오른 7개의 포스트 중 무려 5개가 그분의 업적이죠.
  • 락쿤 2009/03/27 15:19 #

    그러고보니 예전에 용산관련 글 올라왔었을때도 그 분이랑 캣츠XX
    두분이서 열씸히 이오공감 작업질하시던데..

    대단하신듯.
  • leopord 2009/03/27 16:29 #

    락쿤 님// 좀 부지런하신 거 같아요;

    Lavaflow 님// 와우;
  • 들꽃향기 2009/03/27 15:12 # 답글

    산업혁명으로 이행해가는 시기에 중세적 질서가 붕괴해가면서 사회적인 혼란과 문제들이 발생했을때, 오히려 기존의 중세적 신앙생활과 경건함을 지킴으로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던 이들은 19세기의 복음주의운동 시기까지 지속되지 않았습니까. ㄷㄷ

    하물여 한 시대를 풍미한 시장자유주의의 가치가 그만큼 못하지는 않을테니, 하이에크나 김대호씨와 같이 오히려 '기존의 가치를 더욱 고수함으로서 사회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는 조류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그분들을 위의 복음주의운동 운운과 비교한다면, 본인들은 "다르다! 복음주의와는!"을 외치면서 펄쩍 뛰시겠지요...-_-;;
  • leopord 2009/03/27 16:31 #

    일단 믿음이라는 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으니까요; 91년에 소련이 붕괴했을 때도 구 좌파들은 여전히 현실 사회주의 모델에 이상을 걸었지요. 물론 지금은 교훈으로 삼는 분도 있고 개중에는 여전한 분들도 계시겠지만-_-;;

    하이에크와 김대호 씨를 동일선상에 놓는 건 하이에크에 대한 실례가 아닐까 싶습니다.-_-;;; (먼산)
  • sonnet 2009/03/27 15:14 # 답글

    폴라니의 '거대한 변환'은 예전에 대우학술총서로 나왔기 때문에, 어지간한 대학 도서관에는 다 있을 겁니다. 5월까지 기다리는 게 아쉽다면 그 쪽을 찾아보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 leopord 2009/03/27 16:36 #

    1991년에 나왔다는 일어 중역본이 그건가 보군요. 우리학교 도서관에는 안 보였는데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편으로는 폴라니 경제가 반드시 유일하고 진정한 대안이라고 고집할 수는 없겠지요. 무수한 가능성 중의 유력한 힘으로 고려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저도 언젠가 채승병 님이 말씀하신, 건강한 사회란 좋은 제도를 만드는 곳이라기보다 제도를 꾸준히 관리하고 보완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곳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폴라니 경제를 포함한 대안경제도 그렇게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 hislove 2009/03/27 16:56 # 답글

    다중변주의 세계 속에서 유일한 대안을 찾는 것만큼 멍청한 짓은 또 없겠지요.

    (형이상학의 범주에서라면 또 모를까.)

    그런 점에서, 생각해 볼 만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 점에서' "유일한 대안 어쩌고" 운운하는 덧글들이 노리는 바도 잘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노림수가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잘 알겠습니다. :)
  • leopord 2009/03/27 17:15 #

    정말 다중변주의 세계고 시대네요. 그 어디에서 단일한 교리를 찾을 수 있을런지요. 덧글을 떠나, 마케터 님의 글 같은 경우, 가만 읽어보면 이 분이 책도 보고 고민도 많이 하는데 종종 '유일한' 대안 내지는 경로를 말씀하세요. 그래서 자꾸만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hislove 2009/03/27 17:17 #

    유일한 대안을 찾는 경우는 두 가지죠.

    1. 선동을 통해 이득을 얻을 것이 있을 경우
    2. 메시아 컴플렉스

    (한숨)
  • leopord 2009/03/27 17:20 #

    둘 다 무서운데요;;;
  • 무플박사 2009/03/27 18:21 # 답글

    시장을 사회에 착귀시켜라로 봤네요
  • leopord 2009/03/27 18:32 #

    그 그런가요;;
  • kkkclan 2009/03/27 20:25 # 답글

    보고있는 입장에서 손뼉만 칠 뿐입니다. 반박글을 작성하다 논리가 딸려 그만뒀는데 멋지게 마무리해주셔서 보는 제가 다 감사하고 속이 시원합니다.
  • leopord 2009/03/27 23:44 #

    감사합니다. 더욱 정진을...^^;;
  • 지나가다 2009/03/27 23:15 # 삭제 답글

    아유 잘 읽었습니다. 정말 잘쓰셨네요.

    머리속이 정리되는 글 정말 잘보고 갑니다.
  • leopord 2009/03/27 23:44 #

    감사합니다. :D
  • 해달 2009/03/27 23:15 # 답글

    아무리 봐도 진보가 아닌데 진보라고 주장하니 대략 난감...
  • leopord 2009/03/27 23:44 #

    그러게나 말입니다-_-;;
  • sonnet 2009/03/28 10:12 #

    저건 세상을 바꾸자고 한다는 의미에서 진보가 맞습니다. (http://sonnet.egloos.com/3634097 참조)
  • leopord 2009/03/28 16:21 #

    sonnet 님// 링크하신 <정치적 태도의 스펙트럼>과 이어진 <보수적 변화는 왜 우월한 진보전략인가> 잘 봤습니다. 전통적 진보주의에 대한 정교한 비판이었습니다. 하지만 세계대전을 거치며 전통적 진보주의의 환상이 깨진 지금에 와서는 유용성이 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크루그먼의 글을 인용한 보론에서 무조건 낙관적인 해답을 요구하는 정치인을 곧바로 진보주의자로 환원하신 건, 그 전의 <정치적 태도의 스펙트럼>에서 바라다트가 설정한 진보주의자의 개념과 일치하지 않아 정교하지 않다는 인상입니다.

    여담이지만, 바라다트의 <현대정치사상>을 오랫만에 보니 재밌더군요. 신복룡 교수님 강의교재였지요. 바라다트는 보수주의자에 대해 관대한 규정을 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원택 교수의 <보수정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에서 제시한 보수주의자의 정의와도 다른데, 전 후자 쪽이 좀 더 맞지 않는가 싶습니다.
  • leopord 2009/03/28 16:55 #

    (수정)
    sonnet 님// 포스팅 내용으로 돌아가서, 변화라는 관점에서 보면 김대호 님의 입장 역시 진보가 될 겁니다. 하지만 정치적 스펙트럼을 판별하는 네 가지 요소-변화의 방향, 깊이, 속도, 방법-에서 보았을 때, 김대호 님은 진보주의자가 아니라, 보수주의자라고 보는 게 맞지 않는가 싶습니다. 시장주의로 회귀한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봅니다. 보수적 가치인 시장주의를 지지함에도 불구하고 그걸 진보라고 규정하고 자신을 '회의하는 진보'로 설정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 라면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sonnet 님의 글에서 학문간 위계가 설정되어 있다는 지적은 http://heterosis.tistory.com/44 에서 설명하고 있고, 기술의 점진적 발전을 인간사회에 완전히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는 서로마제국의 멸망과 중세사회의 탄생이 예가 될 것 같습니다. 로마제국의 쇠퇴는 점진적으로 이뤄졌지만, 로마제국이 무너진 뒤의 충격과 그로 인한 변화, 이전 사회와 확연히 다른 사회의 탄생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회의하게 됩니다.
  • 제리 2009/03/27 23:29 # 답글

    요...요약 좀...
  • leopord 2009/03/27 23:45 #

    (세줄요약)

    1. 폴라니 킹왕짱(?)
    2. 대안은 많을수록 좋음.
    3. 김대호 아저씨 그냥 보수라고 하세요.

    -끗-
  • leopord 2009/03/27 23:54 #

    하나 더 덧붙여야겠군. 김대호 씨 제발 유사과학적 담론은 이제 그만-_-;;;;
  • hislove 2009/03/28 00:44 #

    포퍼주의에서 말하는 ad hoc 가설인가요.
    (제가 좀 포퍼 매니아다 보니 뭘 봐도 포퍼가 생각나는 병(?)이 있습)
  • leopord 2009/03/28 00:49 #

    hislove 님// ad hoc이라면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 라는 라틴어이고, 특별한 상황에 대한 케이스 바이 케이스를 말하는 말인 듯 한데, 포퍼는 그걸 어떻게 말한 건가요? 궁금합니다.ㅎ;
  • hislove 2009/04/01 00:42 #

    칼 포퍼가 말하는 ad hoc 가설이라는 것은 말하자면 이런 것입니다.

    A가 어떠한 이론을 설명하는 하나의 가설(P)을 제시했습니다.
    B가 P에 대한 반증 Q를 제시했습니다.
    A는 P를 P' = P∧(~Q) 로 수정했습니다.
    C가 P'에 대한 반증 R을 제시했습니다.
    A는 다시 P'을 P'' = P'∧(~R) 로 수정했습니다.
    ......

    의 무한반복입니다.

    A는 반증된 가설 P를 폐기하는 대신, 이런저런 핑계를 대 가면서 땜빵질을 하고 있습니다.

    포퍼는 이러한 가설(?)을 ad hoc 가설, 즉 [도출하고자 하는 하나의 결론]을 정해 놓고 그 결론이 참이라고 주장하기 위해 과정을 때려맞추기 위한 가설이라고 하여 비판했습니다.

    포퍼가 반증주의, 즉 '반증 가능한 것만이 과학적 가설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란 점을 생각해 볼 때, 포퍼가 ad hoc 가설이라 이름붙인 이러한 가설을 혐오한다는 사실도 쉽게 도출이 가능하겠군요. :)
  • Kang 2009/03/28 12:24 # 삭제 답글

    마케터나 김대호를 대체 뭐라고 불러야할지.
    이런 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뉴라이트' 아닌가?
    (노무현과 유시민 포함 ㅋ)
  • leopord 2009/03/28 14:38 #

    좀 난해한 거 같습니다;
  • hislove 2009/04/01 02:01 #

    그러고 보면 이런 분들이야말로 진정한 '물타기꾼'이군요. :)
덧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