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의 합리적인 진보신당 당원 여러분들께
(라이프펜 님 포스팅)
이 글은 여러번 읽게 된다. 일단 목수정-정명훈 논쟁도, 노정태 떡밥도 다 식은 덕분에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었다고 해야겠다. 라이프펜 님의 글에는 은유와 비약이 뒤섞여있다. 종종 그래왔듯이, 나는 이 글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생각은 없다. 그대로 삼켜버리면 분명 목이 메여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글을 어디까지나 은유로 받아들이고, 그 이상의 의미를 주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이건 어디까지나 은유에 대한 얘기다. 여기에는 먹물끼가 잔뜩 들어가 있다. 먹물 비린내 좀 날 것이다.
첫번째 은유 :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
라이프펜 님은 노정태 님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 즉, '기피인물'로 단정지었다. 노정태 님은 그 이전부터 가끔씩 감정을 이성으로 포장하곤 했고, 또 논리에 기복이 심한 편이긴 했지만 나름 합리를 고민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그가 <팩트 골룸 여러분들께> 한 방에 완벽한 비호감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노정태 님이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규정된 것도 이해가 간다. 여기서 기피인물이라는 일상적인 뜻 말고, 페르소나 논 그라타의 쓰임새도 같이 살펴보면 재밌을 것 같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페르소나 논 그라타'는 외교와 관련된 말로, 1961년 4월 18일 채택된 빈 외교관계 협약(Vienna Convention on Diplomatic Relations)의 협정 제9항 "접수국 정부는 '페르소나 논 그라타'인 외교관을 접수국의 여타 설명 없이 언제라도 거부할 수 있다"에서 사용된 용어다. 즉, 한 나라는 양국(혹은 다국)간의 외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교관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 용례는 노정태 님에 대한 라이프펜 님의 판단 뿐만 아니라, 특정 정당과 일반인의 관계를 설명하는 상징이 될 것 같다. 즉, 노정태 님은 두 집단 혹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사람이 된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 페르소나 논 그라타 자리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진보신당의 다른 누군가가 노정태 님을 대체하는 새로운 페르소나 논 그라타, 불쾌한 외교관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된다.
또 하나. 라틴어 '페르소나 논 그라타'의 사전적 뜻은 '은혜받지 못한 사람'이다(당연히 반대말은 페르소나 그라타, '은혜받은 사람'.). 좋은 메신저란 페르소나 그라타일 것이다. 그는 (블로거들에게) 은혜받은 사람이다. 노정태 님은 (블로거들에게) 은혜받지 못했다.
쉬어가기 : 허지웅에 대한 과장된 경고
라이프펜 님은 허지웅 님에게 경고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부분 외의 다른 부분들, 1) 모든 팩트는 검증되지 않으면 안된다, 2) 팩트와 대책을 패키지로 제시해라, 는 원론적으로 옳다. 그리고 유효하다. 이는 목수정 님도, 허지웅 님도, 노정태 님도 모두 언급하지 못했거나, 소홀히 했거나, 무시한 부분이다. 하지만 허지웅 님의 순수성을 의심했다는 말은 과장되었다. 오히려 허지웅 님은 자신이 빠지지 않으려 했던 순혈주의에 되려 빠져버렸으니까. 순수성을 회의했던 그가 순혈주의를 비판했지만 오히려 그에 발을 담궈버린 점에 대해선 여러가지 해석과 추측이 가능할 게다. 만약 허지웅 님의 순수성을 붙들고 늘어진다면, 진짜 순수함이란 무엇인가 라는 선문답으로 흘러들어갈지도 모른다. 라이프펜 님 스스로 썼듯이, 허지웅 님의 속내를 속단하지는 말아야 할 것 같다.
두번째 은유 : 노정태 이용하기
두번째 은유는 첫번째 은유와 직결된다. 노정태 님은 이쯤에 와서 하나의 가면(페르소나)이 되어버렸다. 즉, 어렵고 더럽고 위험한 3D 메신저로서, '나쁜 경찰'로서의 역할을 맡는 페르소나. 이 페르소나 논 그라타를 이용하라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정말로 위험해진다. 우선 사람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함으로 인한 인간성 파괴 때문이고, 두번째는 그걸 이용함으로 당과 진보세력이 얻을 수 있는 효용이 정말로 짧고 적기 때문이며(위험>이득), 세번째는 이 전략을 대중에 공개함으로써 그걸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다.
굳이 말하자면 첫번째는 인문학적인 고민이고, 두번째는 경제학적인 계산이며, 세번째는 정치(공학)적인 술수다. 가장 재밌는 부분은 세번째다. 즉, 라이프펜 님은 진보신당과 좌파진영이 노정태 님(혹은 다른 페르소나 논 그라타)을 이용해 나쁜 경찰과 착한 경찰 역할놀이를 함으로써 좌파담론을 주도할 것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전략이 대중에게 공개된 이상, 이런 술수는 사용할 수가 없다. 그건 첫번째 고민과 두번째 계산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중은 모든 걸 알 수는 없어도, 적어도 진보신당 혹은 좌파진영이 같은 술수를 사용하려 들 때의 (너무나 순진할 정도여서 멍청하다고 할 수 있을 법한) 의도를 간파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점은 라이프펜 님이 내놓은 유쾌한 역설이다. 가끔씩 (노무현 지지자 분들을 포함한) 30대 분들에게서 정치공학적인 느낌이 드는 글이 나오는 건, 세파에 고난을 겪은 이상주의자 분들이 '현실적인'(적어도 현실적으로 보이는) 변수를 통해 목적을 달성하고 싶은 어떤 욕망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오히려 이런 글쓰기가 특정 전략 자체를 무쓸모로 만들어 버렸다는 점은 흥미롭다. 의도하셨든 하지 않으셨든 이 점은 꽤 근사하다. 덕분에 페르소나 논 그라타인 노정태 님은 존재 자체가 역설이 되었다. 아마 이런 정치공학적인 술수로는 도저히 사용될 수 없게 되었으니 다시 자신의 언어로 진보를 이야기해야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텐데, 노정태 님 스스로 자신의 말에 갇혀버리고 말았으니 그로서는 어디로 갈 데가 없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노정태 님의 논객생활에 명복을 빈다. 이 자리를 빌어 푹 쉬다 오시길 바란다.
정리 : 합리적이되 합리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라이프펜 님의 글에는 진보신당에 대한 일말의 애정이 있다. 이를 정치공학적으로 애써 해석하려 들고 내분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의심하는 건 어리석은 짓일 게다. 라이프펜 님이 국립오페라합창단에 보내는 연대의 손길(<'진짜' 국립 오페라 합창단을 지지합니다>)에서 진정성을 느꼈다면 그야말로 과장일런지.
한편, 무엇이 합리이고 무엇이 비합리인지를 진보신당 당원 뿐만 아니라 사회의 개선 혹은 진보 혹은 변혁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당위와 감정에 휩싸여 지사정신에 휘둘리는 건 곤란하지만, 그렇다고 벌써부터 현실변수를 장기말 삼아 판을 짜는 데에 골몰해서도 안 될 것 같다(물론 그런 계산은 필요하다. 하지만 정도를 넘어서는 곤란하다.).
합리적이되 합리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 이 또한 구체적이지 않은, 하나의 은유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그래도 합리에 매몰되어선 안 될 것 같다.
당의 대표도, 대변인도 아니고 열성당원도 아니지만, 라이프펜 님이 보내신 성원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라이프펜 님 포스팅)
이 글은 여러번 읽게 된다. 일단 목수정-정명훈 논쟁도, 노정태 떡밥도 다 식은 덕분에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었다고 해야겠다. 라이프펜 님의 글에는 은유와 비약이 뒤섞여있다. 종종 그래왔듯이, 나는 이 글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생각은 없다. 그대로 삼켜버리면 분명 목이 메여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글을 어디까지나 은유로 받아들이고, 그 이상의 의미를 주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이건 어디까지나 은유에 대한 얘기다. 여기에는 먹물끼가 잔뜩 들어가 있다. 먹물 비린내 좀 날 것이다.
첫번째 은유 :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
라이프펜 님은 노정태 님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 즉, '기피인물'로 단정지었다. 노정태 님은 그 이전부터 가끔씩 감정을 이성으로 포장하곤 했고, 또 논리에 기복이 심한 편이긴 했지만 나름 합리를 고민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그가 <팩트 골룸 여러분들께> 한 방에 완벽한 비호감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노정태 님이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규정된 것도 이해가 간다. 여기서 기피인물이라는 일상적인 뜻 말고, 페르소나 논 그라타의 쓰임새도 같이 살펴보면 재밌을 것 같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페르소나 논 그라타'는 외교와 관련된 말로, 1961년 4월 18일 채택된 빈 외교관계 협약(Vienna Convention on Diplomatic Relations)의 협정 제9항 "접수국 정부는 '페르소나 논 그라타'인 외교관을 접수국의 여타 설명 없이 언제라도 거부할 수 있다"에서 사용된 용어다. 즉, 한 나라는 양국(혹은 다국)간의 외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교관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 용례는 노정태 님에 대한 라이프펜 님의 판단 뿐만 아니라, 특정 정당과 일반인의 관계를 설명하는 상징이 될 것 같다. 즉, 노정태 님은 두 집단 혹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사람이 된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 페르소나 논 그라타 자리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진보신당의 다른 누군가가 노정태 님을 대체하는 새로운 페르소나 논 그라타, 불쾌한 외교관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된다.
또 하나. 라틴어 '페르소나 논 그라타'의 사전적 뜻은 '은혜받지 못한 사람'이다(당연히 반대말은 페르소나 그라타, '은혜받은 사람'.). 좋은 메신저란 페르소나 그라타일 것이다. 그는 (블로거들에게) 은혜받은 사람이다. 노정태 님은 (블로거들에게) 은혜받지 못했다.
쉬어가기 : 허지웅에 대한 과장된 경고
라이프펜 님은 허지웅 님에게 경고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부분 외의 다른 부분들, 1) 모든 팩트는 검증되지 않으면 안된다, 2) 팩트와 대책을 패키지로 제시해라, 는 원론적으로 옳다. 그리고 유효하다. 이는 목수정 님도, 허지웅 님도, 노정태 님도 모두 언급하지 못했거나, 소홀히 했거나, 무시한 부분이다. 하지만 허지웅 님의 순수성을 의심했다는 말은 과장되었다. 오히려 허지웅 님은 자신이 빠지지 않으려 했던 순혈주의에 되려 빠져버렸으니까. 순수성을 회의했던 그가 순혈주의를 비판했지만 오히려 그에 발을 담궈버린 점에 대해선 여러가지 해석과 추측이 가능할 게다. 만약 허지웅 님의 순수성을 붙들고 늘어진다면, 진짜 순수함이란 무엇인가 라는 선문답으로 흘러들어갈지도 모른다. 라이프펜 님 스스로 썼듯이, 허지웅 님의 속내를 속단하지는 말아야 할 것 같다.
두번째 은유 : 노정태 이용하기
두번째 은유는 첫번째 은유와 직결된다. 노정태 님은 이쯤에 와서 하나의 가면(페르소나)이 되어버렸다. 즉, 어렵고 더럽고 위험한 3D 메신저로서, '나쁜 경찰'로서의 역할을 맡는 페르소나. 이 페르소나 논 그라타를 이용하라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정말로 위험해진다. 우선 사람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함으로 인한 인간성 파괴 때문이고, 두번째는 그걸 이용함으로 당과 진보세력이 얻을 수 있는 효용이 정말로 짧고 적기 때문이며(위험>이득), 세번째는 이 전략을 대중에 공개함으로써 그걸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다.
굳이 말하자면 첫번째는 인문학적인 고민이고, 두번째는 경제학적인 계산이며, 세번째는 정치(공학)적인 술수다. 가장 재밌는 부분은 세번째다. 즉, 라이프펜 님은 진보신당과 좌파진영이 노정태 님(혹은 다른 페르소나 논 그라타)을 이용해 나쁜 경찰과 착한 경찰 역할놀이를 함으로써 좌파담론을 주도할 것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전략이 대중에게 공개된 이상, 이런 술수는 사용할 수가 없다. 그건 첫번째 고민과 두번째 계산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중은 모든 걸 알 수는 없어도, 적어도 진보신당 혹은 좌파진영이 같은 술수를 사용하려 들 때의 (너무나 순진할 정도여서 멍청하다고 할 수 있을 법한) 의도를 간파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점은 라이프펜 님이 내놓은 유쾌한 역설이다. 가끔씩 (노무현 지지자 분들을 포함한) 30대 분들에게서 정치공학적인 느낌이 드는 글이 나오는 건, 세파에 고난을 겪은 이상주의자 분들이 '현실적인'(적어도 현실적으로 보이는) 변수를 통해 목적을 달성하고 싶은 어떤 욕망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오히려 이런 글쓰기가 특정 전략 자체를 무쓸모로 만들어 버렸다는 점은 흥미롭다. 의도하셨든 하지 않으셨든 이 점은 꽤 근사하다. 덕분에 페르소나 논 그라타인 노정태 님은 존재 자체가 역설이 되었다. 아마 이런 정치공학적인 술수로는 도저히 사용될 수 없게 되었으니 다시 자신의 언어로 진보를 이야기해야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텐데, 노정태 님 스스로 자신의 말에 갇혀버리고 말았으니 그로서는 어디로 갈 데가 없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노정태 님의 논객생활에 명복을 빈다. 이 자리를 빌어 푹 쉬다 오시길 바란다.
정리 : 합리적이되 합리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라이프펜 님의 글에는 진보신당에 대한 일말의 애정이 있다. 이를 정치공학적으로 애써 해석하려 들고 내분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의심하는 건 어리석은 짓일 게다. 라이프펜 님이 국립오페라합창단에 보내는 연대의 손길(<'진짜' 국립 오페라 합창단을 지지합니다>)에서 진정성을 느꼈다면 그야말로 과장일런지.
한편, 무엇이 합리이고 무엇이 비합리인지를 진보신당 당원 뿐만 아니라 사회의 개선 혹은 진보 혹은 변혁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당위와 감정에 휩싸여 지사정신에 휘둘리는 건 곤란하지만, 그렇다고 벌써부터 현실변수를 장기말 삼아 판을 짜는 데에 골몰해서도 안 될 것 같다(물론 그런 계산은 필요하다. 하지만 정도를 넘어서는 곤란하다.).
합리적이되 합리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 이 또한 구체적이지 않은, 하나의 은유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그래도 합리에 매몰되어선 안 될 것 같다.
당의 대표도, 대변인도 아니고 열성당원도 아니지만, 라이프펜 님이 보내신 성원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덧글
ghistory 2009/04/14 02:05 # 답글
비엔나 외교관계 컨벤션→빈 외교관계협약. 국가간 외교업무들의 기본규범을 설정한 국제법입니다.
leopord 2009/04/14 02:06 #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리 2009/04/14 02:10 # 답글
잠 안자고 뭐하노
leopord 2009/04/14 02:10 #
블로그질ㅎ
2009/04/14 02:40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leopord 2009/04/14 17:25 #
사실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이 분은 대체 누구신지 모르겠습니다. 그 분 본인은 아닌 거 같은데요, 흠...
ydhoney 2009/04/14 04:18 # 답글
굳이 문제를 삼아보자면, 지금의 왼쪽들은 제대로 판을 짤 생각이 아예 없거나, 혹은 짜려고는 하는데 어떻게 판을 짜야 판이 유리하게 돌아가는지를 잘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판 짜는 능력(판을 보는 시각, 판을 구성하고 조율하는 조직력, 전략구성, 결단력 등)이 없다는거죠.
leopord 2009/04/14 17:37 #
이 말씀이 저 같은 좌파(열성당원도 아니고, 주로 블로그와 일상을 통해 진보적 담론을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말씀이라면, 그저 할말이 없습니다.orz 판을 짜는 능력(시각, 조직력, 전략, 결단력 등)이 형편없이 모자란 게 사실이거든요. 그렇지 않다면 머릿속에서 열심히 수만 두던가;;그런데 좌파정치, 더 구체적으로 진보신당을 두고 말한다면... 능력을 구성하는 여러가지 것들 중 시각, 조직력, 전략, 결단력 등등이 다 부족하다고 싸잡아 말하긴 힘들지 않은가 싶습니다(전 결단력은 수긍하고 싶습니다. 그것만 보이는 것 같다는 게 문제랄까요-_-;;;).
진보신당이 4.29 재보선-10월 재보선-2010 지방선거-2012 총선·대선, 이 흐름을 어떻게 타느냐에 사활이 걸려있을 겝니다(너무 당연한 소리군요-_-;;). 일단 한숨 한 번 쉬어주고. 어휴;;;
2009/04/14 09:36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leopord 2009/04/14 17:42 #
진중권 씨는 아주 특수한 케이스이고, 롤모델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데에 매우 공감합니다. 물론 지금도 많은 키워들의 빠이자 까이기도 하니, 그런 스타일이 젊은이에게 먹힌다는 것도 생각해두어야겠지요.스스로 잘 추스릴지 어떨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야말로 딱히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그저 당과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까지 같이 붙잡고 물속으로 빠지려는데, 구해줄 능력은 안 되니 애써 쳐내는 정도만 된 거 같아 저도 입맛이 쓰더군요. 다시 담론에 참여해 대화파트너로서 구실을 하는 1차적인 역할은 오롯이 본인 몫이니... 잘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야말로 좋은 환기가 되었습니다. 항상 말뿐이지 않은가 고민도 들고요; 감사합니다-
black_H 2009/04/14 10:02 # 삭제 답글
반대로 leopord 님또한 합리적이고 공평한것을 너무 추구하다 본질을 퇴색시키는 부분이 있습니다.어쨌든 모든 행동에는 의도가 중요한 것이고 목수정님이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간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인지하고 계신다 하더라도 그러한 언급은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논의를 진행할수록 본질관느 거리가 멀어지는것은 당연하고요...
한마디로 너무 멀리 가는것 같습니다.
leopord 2009/04/14 17:49 #
모든 행동에는 의도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종종 행동이 좋은 의도를 말아먹어버리는 경우가 있기 마련이고, 지난 논쟁의 원인과 경과 모두 좋은 예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무엇이 본질이었을까요. 모두들 국립오페라합창단 투쟁과 연대가 본질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멀어진 걸까요. 몇몇 당원들의 표현을 빌자면 전선이 두 개로 분화되면서부터, 레디앙에 목수정 님의 내부회람용 글이 올라가면서부터, 허지웅 님이 목수정까를 정명훈빠로 오해(전혀 없지는 않았어도 다수는 아니었다는 걸 말입니다.)하면서부터, 노정태 님이 팩트골룸을 까면서부터 멀어졌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만약 출발점부터 따지고 본다면 이 글도, 라이프펜 님의 글도, 그 이전에 제가 썼던 글도 너무 멀리 간 글일 겁니다. 전 그게 논의지점이 변경되었다고 봤고, 목수정-정명훈 논쟁과는 별개로 논해도 좋을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국립오페라합창단원 투쟁이 진행형인 지금, 다행히 논쟁은 좀 사그라든 것 같습니다(유독 이글루에서 과열되었지만 말입니다.). 이제야 조금씩 연대가 가능하지 않을지요.
ㅠㅠ 2009/04/14 10:39 # 답글
글쌔요;;;트랙백된 포스팅에 라이프팬님이 단 리플을 보건데,
거의 확신범 수준이던데요;;;
사람은 가끔 극단적인 발언을 진지하게 할 때가 있어요;;;
가까운 예를 들자면 목모씨라던가 노모씨라던가;;;
라이프팬님 같은 경우도 그 연장선에서 보면 될 듯요..
leopord 2009/04/14 17:50 #
전 그걸 일종의 비유로 보았습니다. 그 뿐입니다. :)
stcat 2009/04/14 11:06 # 답글
꼬물꼬물 올챙이가~뒷다리 쑤욱~
앞다리가 쑤욱~
leopord 2009/04/14 17:50 #
...개구리가 뒷다리부터 발이 쑤욱?! !@#$% (근데 원래 이게 맞았던가...;;;)
xiti462 2009/04/16 21:52 # 삭제 답글
참 이해심도 넓으십니다.과잉으로 점철된 라이프펜님의 글.
거의 과대망상이 느껴지던 건 나만의 감정인가?
(그의 과대망상 : 진보는 내가 다 고쳐주마..움하하하하)
leopord 2009/04/16 22:40 #
과잉된 부분을 나름 읽어보려고 했습니다. 음... 처음엔 좀 난감하긴 했지만 말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