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의 정치 : 노무현과 용산 현실정치비판

노무현을 노리는 매의 눈빛.
(dcdc 님 포스팅)

0. dcdc 님의 글에 동의하면서도 좀 다른,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또 같은 얘기가 나올 거 같다. 이렇게 떡밥이 식어갈 때에야 들어선다는 게 나로서는 썩 내키진 않는다.

1. (존칭생략) 이쯤에서 약간 정리가 필요한 것 같다. 라이프펜이 <소위 '우리 같은편 아니냐'고 하는 일부 진보진영에 고함>에서 이야기했던 건 결국 친노세력의 결집 그리고 민주당 진입이든 창당이든 특정한 정치적 성과를 내는 것이었다. 문제는 그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벌였던 광역도발로, 비록 '일부'라는 단서를 붙이긴 했어도 민주당이고 진보신당이고 가리지 않고 맹비난만 하는 지나친 공격성에 발끈할만한 요소는 분명 많았다. 노정태의 <팬클럽에서 정당정치로>는 이 글에 대한 반박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그의 도발적인 화법을 좋아하지 않고 또 그의 글에는 기복이 심하지만, 이번 글은 적절한 부분을 짚고 있다고 본다. 정치인에 대한 지지철회와 복원을 그에 대한 배신이나 변절이라고 일방적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의 정치개혁에 대한 생각은 너무 헐거워서, 노무현의 정치개혁을 새롭게 계승해야 한다는 글(노정태, <정치개혁 : 노무현이 못 이룬, 아직 끝나지 않은>)보다는 차라리 이 글이 더 낫다는 생각마저 든다.

2. 이 논쟁은 '노빠 vs 노빠까'의 구도 안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그 이전에 노무현을 둘러싼 논쟁의 뒤에 어떤 에너지가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 있지 않을까. 라이프펜을 비롯한 노무현 지지자들의 가슴 속을 흐르고 있는 힘은 바로 억울함이다. 비록 혈연적인 연관은 전혀 없지만 정서적으로 그들은 노무현의 아이들이다. 그래서 기꺼이 상주를 자처하고 49재를 기해 포럼을 마련해 노무현 재단 설립과 정치적 세결집 해 보자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다(물론 이것조차 전체 노무현 지지자를 대변하고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사실 이런 정치적 세결집을 비난할 것은 없다. 지켜보고 격려하면 될 일이었다고 본다.

3. 하지만 신경 쓰이는 건 라이프펜의 기본논지다. 그는 "나는 노무현이 죽어서 너무 억울하다. 너희는 노무현에게 해준 게 뭐가 있는가. 나는 이렇게 억울하니까 너희를 원망해도 된다. 하지만 너희는 나를 원망하면 안 돼." 라는 감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덧붙여 진보신당은 비 피할 곳이라도 있지만 우리는 없다, 공격하지 말아 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진보신당 역시 처음 나올 땐 비 피할 곳도 없었다. 가건물 하나 세워놓고 풍찬노숙해야 할 처지였고 지금도 그런 처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그나마 조승수 한 석?). 여기서 "너희는 그나마 비빌 언덕이라도 있지만..." 이라는 논리는 "결국은 너희도 똑같은 기득권"이라는 주장이나 마찬가지다. 그의 과장법을 충분히 고려하더라도 이런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진보신당이라는 당은 이미 주어진 외부값이 아니라, 당원 스스로 만들어 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김우재가 <꼬마 진중권의 탄생>에서 말한 바대로 노무현 지지자들에게 연예인 팬클럽에서나 볼 수 있는 광신적 태도가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경황이 없고 암담하다는 얘기일 테다. 동시에 노빠를 까는 노정태 역시 이 글에서 까이는데, 비록 노정태의 화법이 영 별로라 해도 문제의식 만큼은 적절했다고 본다. 억울함만 가지고 호소하면서 다른 비판을 부정한다면 영결식이 끝나든, 49재가 끝나든, 1년이 지나든 똑같은 말만 나올 뿐이기 때문이다 : 아직 영결식도 안 끝났는데. 아직 49재도 안 끝났는데. 아직 1년도 안 지났는데.

4. 노무현의 죽음 정반대편에는 용산 철거민의 죽음이 있다. 여기서 왜 또 용산의 기억을 끄집어 내는가 싶겠지만, 이 두 현상에는 같은 힘이 흐르고 있다고 본다. 역시 억울함이다. 철거민과 경찰을 포함한 6명의 목숨이 순식간에 불길 속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죽은 사람만 있고 죽인 사람은 없었다. 누군가는 철거민들의 탐욕 때문이라고 했고, 다른 누군가는 권력에 의한 살해라고 했다. 억울함은 남겨진 사람들의 몫이다. 이 점에서 노무현과 용산참사는 같은 지점에 서 있다. 그리고 이 둘이 우리사회의 커다란 상징으로 존재한다는 것도 그렇다.

이걸 거칠게 나눠서 우파와 좌파의 상징으로 만든다는 건 우스운 일이다. 정치개혁과 경제성장의 이면으로 보는 것도 너무 단편적인 해석이다. 그저 도드라져 보이는 건 오롯이 감정 뿐이다. 노무현과 용산으로 상징되는 우리사회의 모순을 극복해 나가는 것(또, 노무현 정권 때도 여전했던 철거민 문제와 노무현과의 긴장관계를 극복하는 것), 직접적으로는 이명박 정권과 극우세력을 극복하는 것은 크게 보면 같은 일이다. 하지만 여기서 라이프펜 등의 노무현 지지자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지나쳤다. 노무현이라는 아이콘에 대한 지나친 의리와 충절이 오히려 노무현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게 한다. 노정태의 말에서 좀 더 나가자면, 노무현을 소유하려다간 그를 영영 잃어버리게 된다.

5. 분노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나는 분노의 힘을 믿는다. 하지만 억울함을 들어 비판을 제거해 나가는 작업에는 반대한다. 그들의 슬픔에 동조하면서도 온전히 빠져들 수 없는 이유다. 한편, 지난 목수정 논쟁에서도 나 역시 빠졌던 '블로거-대변인' 프레임에서 이제는 많이들 좀 빠져나올 때가 된 것 같다. 나도, 노정태도 진보신당의 대변인이 아니다. 그저 진보신당의 일개 당원일 뿐이고, 지지자일 뿐이다. 그만큼 블로그가 과대평가된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당과 당원은 많이 다르다. 그런 점에서 나는 라이프펜이 말하는 '진보신당의 합리주의자'는 될 수 없을 것이다.

6. 울분만으로는 정치를 할 수 없다. 동시에 그 울분이 한국사회의 정치를 극적으로 이끌어 오기도 했다는 역설이 있어왔다. 강준만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심정 민주주의'로 규정한 것도 그 때문일 게다. 하지만 이 '억울함의 정치'는 너무 많은 것들을 배제해 왔다. 조언도, 비판도 그 앞에선 무력하다. 이걸 넘어설 수 있는가 없는가. 이 벽은 명박산성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높고 두텁다. 이런 맥락에서야 노정태의 글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덧 : "노빠 vs 노빠까의 결론은 어쨌든 박근혜다" 는 주장은 오히려 큰 의미가 없다. 박근혜라는 커다란 외부값이 있다면 지역단위에서 어떻게 한나라당을 쫓아낼 것인가, 진보진영이 얼마만큼 지역구의원과 광역단체장,의원을 확보할 것인가가 더 중요할 게다(그럼에도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무시할 수 없을만큼 무시무시하지만-_-...). 그래서 섣부른 '대동단결'에 무조건 따라갈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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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cdc 2009/06/07 18:10 # 답글

    저보다 훨씬 명쾌하다는 점에서 확실히 다르군요. 잘 읽었습니다 :)
  • leopord 2009/06/07 18:52 #

    부끄..................
  • 라이프펜 2009/06/07 20:11 # 답글

    이번만큼은 제 의도를 잘 못 읽으신 부분이 있어서 부연합니다.

    1. 기본감정은 억울함이 아니라 답답함이죠. 진중권하고도 7년전에 싸웠던 논지를 다시 고스란히 꺼내서 민노당을 진보신당으로 이름만 바꿔서 들이미는 저 고루함. 저 사고력 부족.여기서 다음 단계의 논리가 이미 클리쉐처럼 정착되어 있습니다.

    라이프펜 - 그럼 민노당은 정치개혁 - 진성당원제를 유지했는데 왜 참여정부 시절에 약진하지 못했나?
    진중권/노정태 - 그건 노무현이 위장 진보라서 국민들이 속아서 그렇다. 민노당이 잘못한건 없다. (분당을 하고 나서는 민노당의 종북주의자들 때문이다.)

    이럽니다. 이게 무슨 파블로프의 개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식상합니까?

    2. 이미 서두에 노무현은 이제 공공재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누구나 역사적 소재기 때문에 쓰고 싶은대로 마음대로 사용할수는 있습니다. 그는 이미 노빠의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함부로 다루는 태도)를 보면 순간 발끈할수 밖에 없습니다. 이 감정을 단순히 '억울함'으로 이해하신다면, 좀 더 나이를 드십시요. 그 수밖에 없습니다. 말했지만 모두가 다 문재인 변호사처럼 인격적으로 품위있게 이 상황을 견디어 나갈수는 없습니다.

    3. 진보신당이 주어진 외부값이 아니라 당원들이 만들어낸 결과다 = 맞는 말인데요. 그렇게 말하면 안됩니다. 당이 성장하고 싶으면, 당원들이 한게 아니라 다 국민 여러분들이 해주신거죠. 위선 처럼 보이지만, 왜 이렇게 말해야하는지 모른다면, 아직 갈길이 멉니다.

    4. 진보신당은 지금 친노의 입장에서 보면 기득권이 맞습니다. 노정태가 그걸 확인해줬죠? 이쪽은 팬클럽이라고. 말해보세요. 팬클럽인 친노가 현재의 정치적 난맥에 대해 책임질게 있습니까? 책임질 주체나 있습니까? 실체가 있는 정당도 없고, 국회의원도 하나도 없고, 어디로 가야할지도 방침이 안 정해진 일개 개인들의 집단입니다.

    이 집단을 느닷없이 호출하여 연대가 안되서 한국 정치가 안될꺼라니까 친노가 책임을 지라고 합니다. (나이샷) 팬클럽이니까 민주주의에서 열외, 버리고 가주시겠답니다. (노정태)

    말씀해보십시요. 이명박이 이제 어쨌든 대충 정치적으로 수습하고 끝내려고 할텐데. 그 수습의 호명 대상에 친노가 들어가겠습니까? 아니면 원내정당들이 들어가겠습니까? 지금 한국 정치를 친노가 책임집니까? 정당과 그 지지세력들이 책임져야 합니까? 이건 상식의 문제입니다.

    5. 노무현을 비판하는 것 시작하십시요. 시작해도 좋습니다. 그런데 최소한 사실관계를 억지로 왜곡하지는 말아야죠.

    한가지만 묻겠습니다. 노무현에서 삼성에서 돈을 받아서 정치개혁 안했습니까? 아니면 본인은 최대한 노력했지만, 개혁이 어려우니까 개선을 하려고 노력했고 나머지 부분은 자신의 리더쉽으로 메울수밖에 없었습니까? 그리고 물러났고 이명박이 들어와서 노무현의 개선을 모두 파괴했습니다. 그런데 노정태는 이것이 개혁하지 않은 노무현의 죄라고 합니다.

    노정태가 말하는 인식이 진실입니까? 그렇다면 저는 18대 국회가 끝날때 똑같은 기준으로 물을겁니다. 진보신당의 의석수나 허약한 당세 따위는 빼놓고 오직 노정태가 본 기준으로 물을겁니다.

    원내정당인 진보신당이 과연 원내에 들어가서 뭘했느냐고. 한게 있기나 하냐고.
    그땐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팔이 안으로 굽겠습니까? 밖으로 굽겠습니까?
  • 검은달빛 2009/06/07 21:41 #

    "나이를 더 먹으면 알게 될 것이다."에 발끈해서 긴 답글을 달았습니다만, 다른 분 블로그에서 이러는 건 아닌 것 같아 답글을 삭제합니다.

    왜곡된 사실관계 하나나 정정하고 가죠.

    원내정당인 진보신당이 과연 원내에 들어가서 뭘했느냐고. 한게 있기나 하냐고.
    그땐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팔이 안으로 굽겠습니까? 밖으로 굽겠습니까?

    네, 민노당 원내진출 2,3 년후에 민노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저런 비판 있었습니다. 원내진출 시켜줬더니 한 게 없다고. 섣부른 이들은 민노당이 원내진출 후에도 한 게 없어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은 적 있습니다. 내부비판은 언제나 유효합니다. 내부비판이 없으면 정당이든 시민단체든 발전은 없습니다.
  • 라이프펜 2009/06/07 22:29 #

    /검은달빛

    네 남의 블로그에서 긴글로 논할 필요가 없죠. 블로그 주인장께 드린 질문이니. 다른분이 답변하실 필요없습니다.

    제 질문의 요지는 이겁니다.

    누구던 노무현을 자유롭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노정태 처럼 정치세력이 자기 이익 극대화를 위해서 노무현이 평가했다면
    노무현이 자신이 처한 환경과 여건하에서 최선을 다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주기를 바라며

    그 정치세력이 노무현에게 해준 평가 기준 그대로 자기 그 정파도 평가 받는 것이 마땅하지 않습니까?

    그 기준에서 보면 3년만에 평가받는게 뭐가 부당합니까? 노무현은 살아있을 때 그 보다 짧은 시간에 몇배는 더 심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금도 죽은지 한달도 안됬는데 평가들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고졸 정치인이 자신의 처조카 20촌까지 문제삼는 정도의 스트레스 환경에서 진보정당이 제 스펙을 낼수 있는지 없는지 이제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한번 따져봅시다.

    맞아요. 동의합니다. 우리 정치 평가의 그레이드를 한번 올려봅시다.
    기준은 '노무현'입니다.

    그래야 말씀하신대로 우리 정치가 '발전'할겁니다.
  • Jerohm 2009/06/07 22:47 #

    지나가다가 사소한 의문이 있어 여쭙습니다. 노정태 님의 글은 읽지 않아서 라이프펜 님의 블로그와 코멘트에만 한정된 이야기를 해 봅니다.

    1. 논리적인 정합성, 엄밀함을 요구하는 자리에서 "다 국민 여러분들이 해 주신 거죠"라고 답변하는 것은 그 자체로 '좋게' 보일지언정 그것이 어떤 분석을 끌어낼 수는 없겠습니다. leopord 님의 블로그 공간은 이 부분에 한해서 어느 정도 합의가 된 상황 같은데, 저 태도를 요구하는 것은 뭐랄까요, 적지않은 시차가 느껴집니다.

    2. 현재에 대해 이해한다는 것은 물론 그 이전의 맥락이 어떠했는지, 다시 말해 역사성을 부여한 연후에야 가능하겠습니다. "현재의 정치적 난맥에 대해 책임질 게 있습니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은 마찬가지로 이런 정치적 난맥의 기저들, 그 기저들을 구축했던 정치적 행동들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의 님처럼 노무현에 대한, 그를 근거로 한 하나의 정치를 발설하신다면, 먼저 여기에 대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3. 그 평가는 님의 다음 글, 그리고 님의 블로그에서 충분히 드러나는 듯 합니다. 남의 정치를 섣부르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정해보자면 라이프펜 님은 노무현을 일정정도 지지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습니까? 그래서 묻겠습니다. 전 정치개혁이니 하는 다른 변수들보다 제 삶을 훨씬 더 규정지을, 그리고 KTX승무원과 이랜드 노동자의 삶을 훨씬 더 규정지었던 비정규직 법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님의 블로그에 해당 포스트도 있고 해서 관심있으실 것 같아 물어봅니다.
  • Jerohm 2009/06/07 22:50 #

    혹여 오해하실까 싶어 덧붙이자면, 노무현에 대해 평가할 때 저 비정규직 법안이 하나의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노무현의 리더쉽"이니 하는 인상비평보다는 사실 그 자체를 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더 생산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라이프펜 2009/06/07 23:03 #

    / Jerohm

    여기서 논의를 더 확장하지 않고 간략히만 말씀드리고 물러나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블로그의 법칙대로 제글에 트랙백 주십시요.

    1. 말씀하신 '시차'는 어디에 있느냐. 다른 때는 유권자를 개무시해도 선거 때만 되면 유권자들 밑에 가서 저런 소리 하면서 가랑이 밑으로 기어다니는 한나라당과 같은 교활한 세력과 우리 정당의 성장은 우리가 한거야 라고 선거때도 고개 쳐들고 다니는 진보정당들의 시차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 말도 안되는 시차 때문에 선거에 지죠.

    2. 전후의 사정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만, 요 몇일간 이글루스 이오공감에서 친노가 받는 대우는, 지금 이명박이 집권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친노-노무현이 집권하고 있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강렬한 것이였습니다. 과연 지금 진보진영끼리 지닌 개별적 항쟁의식은 깡그리 어디로 사라지고 연대가 안되는 것이 다 친노탓입니까? 그러므로 현재의 정치상황에 친노의 책임은 없다는 것은 노무현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노정태 처럼 정치적 동기 (노무현을 비판함으로써 진보신당의 당세를 확장하려는 의도)에서 '노명박'이라는 프레임(이명박을 비판하기 위해서 노무현을 끼워놓는) 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면, 지금 당장 한국의 정치를 책임지는 것은 이명박과 원내정치세력이기 때문에, 친노는 책임이 없다는 것입니다.

    3. 저는 노무현 대통령도 분명히 '과'가 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비정규직 문제는 노무현이 제대로 풀지못하고 간 과제임을 분명합니다. 그리고 노무현의 '과'를 인정하면서 동시에 비정규직 법안이 통과될 때 협조했던 기존의 정치세력 들도 그 '과'를 함께 물기를 바랍니다. (한나라당 이외에 민주당내 아직 활동하고 있는 친노 정치인 중 이 법의 '과'에 해당하는 인물이 있다면)

    왜냐하면 노무현은 이제 죽고 사라지고 없지만, 기존의 정치세력들은 아직도 현실의 정치적 권력을 틀어쥐고 있는데 노무현의 '과'만 비판하는 식을 접근은 기존 정치세력에게 '우리가 한게 아니야'라는 면죄부만 주는 꼴이 될테니까요.
  • 검은달빛 2009/06/07 23:04 #

    블로그 주인장에게 드린 질문이니 답변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저에게 코멘트를 남기셨으니 이것은 대답을 안 할 수가 없네요. 이렇게 계속 난장을 쳐도 되나 싶어 leopord 님껜 죄송할 따름이지만, 간단한 답을 트랙백으로 다는 것도 좀 이상해서, 일단 간단히 답변 달죠. 원 댓글에 대해서는 leopord 님께서 답변해주실 테니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전 민노당이 그런 평가 받아서 부당하게 느낀다고 단 한 마디도 말한 적 없습니다. 민노당에게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댈 수 있느냐, 란 질문에 그런 적 있다고 답변한 것뿐입니다. "내부비판은 유효하다."라는 말은 민노당에 대한 내부비판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바로 뒤에서 내부비판이 없으면 발전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 어째서 내부비판이 있었다고 말한 사실이 내부비판이 부당하다로 연결되는지 잘 이해를 못 하겠네요.
  • 라이프펜 2009/06/07 23:18 #

    / 검은달빛

    이게 진짜 마지막 답변입니다.

    아 제가 잠깐 오해했습니다. 제가 말한 건 진보신당입니다. 노정태는 민노당을 듣보잡으로 생각하는 진보신당이라서요. 진보신당으로 갈려나오면서 그 중요한 원칙, 까먹고 온줄 알았습니다.
  • 검은달빛 2009/06/07 23:25 #

    저도 마지막 답변 하겠습니다. 진보신당 당원들 중 전 민노당 당원이 꽤 있다는 것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진보신당 당원들이 민노당 시절에 위와 같은 내부비판을 한 분들이 많았고, 진보신당으로 옮겨온 이후에도 그 가치관은 동일하리라 봅니다. 노정태 님의 글의 해석에 대한 코멘트는 하지 않도록 하죠. 제가 쓴 글이 아니니까요.
  • Jerohm 2009/06/07 23:48 #

    저는 트랙백이 블로그의 법칙이 아니라 '기능'이라고 생각하고, 트랙백 대신 덧글 기능을 더 익숙하게 여기는 편이라, 이렇게 말 나온 김에 이야기 풀어보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합니다.

    1. 제가 말한 '시차'를 오해하신 것 같은데, 전 어떤 정당정치나 정치공학적 맥락에서의 시차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leopord 님의 블로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담론의 층위를 따져 본 것입니다. 님께서 진보정당의 문제점이 "우리 정당의 성장은 우리가 한거야"라는 식의 태도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할 수는 있되, 그 또한 leopord 님이 글을 썼던 맥락에 따라 달리 기능합니다. 애초에 leopord 님께서는 라이프펜 님의 글을 "너희는 그나마 비빌 언덕이라도 있지만..." 이라는 논리라고 요약하고 그에 대해 "이미 주어진 외부값이 아니라, 당원 스스로 만들어 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라고 반응했을 뿐입니다. 라이프님 말대로라면 "너희는 그나마 비빌 언덕이라도 있지만..."이라는 말에 "다 국민들이 해 주신 거죠."라고 답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태도가 일종의 '긍정'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윗 글의 맥락에서는 충분히 우스꽝스러워 보입니다. 애초에 leopord 님의 블로그는 분석 혹은 비평, 평가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이게 그저 '아니다'라고 한다면, 님께서 취하셔야 할 반응은 leopord 님이 요약한 "너희는 그나마 비빌 언덕이라도 있지만..."이라는 말 자체가 오도되었다고 한다거나, 단순한 부러움의 표현이었을 뿐이니 진보신당의 성취가 진보신당 당원의 노력의 결과는 아니라고 답하는 정도가 될 것입니다. 님의 블로그를 주욱 살펴보니 아마 후자가 님의 심정에 닿을 듯 한데, 그러합니까?

    2. 노정태 님의 글을 읽지는 않았으되 님이 요약한 노정태 님의 입장에 쉽게 동의할 수 없다는 제 입장을 먼저 말씀드린다면, 노정태 님의 프레임이 아닌 다른 프레임 - 님 또는 저 - 에서는 님이 대변하는 '친노'는 충분한 책임이 있다, 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님의 말에 근거해서 말한다면, 노정태 님의 '노명박 프레임'에 따르면 외려 '친노'의 책임이 없지만, 노무현과 이명박의 차이를 드러낼 수 있는 프레임이라면 '친노'의 책임을 인정할 수 있다, 정도로 뒤집어 읽어낼 수 있는 듯 합니다.

    3. 제가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이 많고, 또한 한국 사회에서 노동 문제가 무엇보다 근본적인 균열이고 앞으로도 그리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님의 코멘트에 드러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인식이 약간 느슨하신 것 같아 다시 물어봅니다. 이 글줄에서 저는 "비정규직 법안이 통과될 때 협조했던 기존의 정치세력"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게다가 기존의 leopord 님의 글과 지금 라이프펜 님과 저 사이의 대화는 그에 대해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에 "비정규직 법안이 통과될 때 협조했던 기존의 정치세력"의 공과는 다른 새로운 자리에서 나누는 것이 좋겠습니다 - 논의의 집중을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 . 전 비정규직 법안이 노무현 정권을 평가할 때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선 정부제출 법안이었으며, 두 번째로 입법하는 과정 중에 정부는 파견허용 업종을 22개 줄였다고 거짓말까지 했으며 - 정부의 이러한 절차적 문제는 이후 한미FTA에서 더욱 심각한 양태를 보여줍니다 - , 당시 민주노동당은 이를 폐지하고 직업안정법을 발의했음에도 여야 할 것 없이 무시했습니다. 법안이 입법되기 전부터 법안의 부작용 - 아시다시피 부작용도 아니었습니다, 목적이 원래 그런 것이었으니 - 은 충분히 예상되었고, 따라서 노동계의 반발도 거세고 관련 집회도 잇달았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비정규직 법안에 대해 다시금 이야기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노무현이 줄곧 이야기했던 "진정성"은 이 맥락에서는 전혀 개입될 여지가 없으며 - 노무현의 진정성은 분명 노동유연화를 향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 당시 목격되었던 정부의 왜곡과 오도 또한 명백한 목적이 있었으니, 노무현 정권과 노무현 지지에 대해 평가하기 위해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따져보는 것이 앞선 비평들보다 훨씬 생산적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은 죽고 사라지고 없지만, 노무현을 지지하고 또한 향수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노무현의 죽음을 슬퍼하고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고, 저 또한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있었던 '사실'에 대한 평가없이 그에 대한 지지와 반대를 줄곧 내세우는 것은 '무목적적' 신앙일 뿐입니다. 다시 묻겠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4. 저의 이런 태도가 기존 세력에 면죄부를 줄 것이라고 우려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이런 블로그 공간에서의 토론이 곧장 어떤 권력의 이해에 복무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고, 실상 그러하다면 그만큼 큰 파급력을 가진 이 블로그 주인장 님이 자신의 정치를 또 다른 언어로 말할 것이라고 충분히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라이프펜 님도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아닌가요?
  • 라이프펜 2009/06/08 09:00 #

    / Jerohm

    글 쓰시고 트랙백 주세요. 전혀 다른 주제로 확장되고 있으니 저와 토론을 원하시면 그렇게 하세요.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 Jerohm 2009/06/08 10:34 #

    라이프펜 님, 묘한 분이시군요. 저는 님이 말한 것들을 한정시켜서 '사실'에 대한 평가에만 집중해보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 주제로 확장"되고 있다니요? 님의 블로그에 진중권을 언급하면서 "이 말을 듣고 진중권은 더 이상 답변이 없었다"고 한다는 대목을 보았으니, 저도 후에 관련 글을 쓰게 되면 "이 말을 듣고 라이프펜 님은 더이상 답변이 없었다"고 하면 되는 건가요?

    반복하지만, 저는 블로그의 기능 중 '트랙백'이 아닌 '덧글' 기능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고, 이 기능들에 대한 호불호와는 별개로 판 벌린 곳에서 마무리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많은 시간이 지난 것도 아니요, 처음 질문을 던진 지 반나절도 안 된 글줄에서 지금 님과 같이 반응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날 뿐더러 정당한 토론을 하겠다는 자세도 아닌 듯 합니다. 차라리 솔직하게 토론에 집중할 시간이 없다든지 혹은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든지 하고 말하신다면 수긍하겠지만, 님의 반응을 미루어봐서는 전자보다는 후자에 가까워 보입니다. 글을 쓰지 않겠다는 의도는 보이지 않으시면서, 이 판을 벗어나겠다고만 주장하시는 모습을 쉽게 이해하긴 힘듭니다.

    어쨌든, 언제라도 님의 정치를 어떤 공간에서건 발설하게 된다면, 제가 노무현에 대해 언급한 '사실'에 대해 한 번 쯤은 고려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요 밑에 ghistory 님이 지적한 것 또한 그러하니, 그에 대해서도 파악하신 후에 글을 쓰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무목적적인 인상비평 만큼 정치를 소외시키는 것은 없을 것 같다는 것이 요즘 제 생각입니다.
  • Jerohm 2009/06/08 10:51 #

    라이프펜 님 / 덧붙여 말하자면 이런 토론에서 트랙백보다 덧글을 선호하는 이유는 짧은 시간에 집중된 소재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비슷한 정치를 지닌 이들 사이에서는 덧글보다는 글을 통해 관점을 밝히고 갱신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비정규직 법안이라는 하나의 '사실'에 대해서조차 많은 말이 오고가는 이런 상황에서 트랙백을 통한 소통은 차이만 드러낼 뿐 사실의 확정과 같은 기본적인 이해에도 다다르지 못할까 우려합니다.

    이는 님의 블로그를 보고 생각한 문제이기도 한데, 님의 블로그에서 보이던 글들 대부분이 인상비평의 그것에 가깝고, 범주의 오류 혹은 확대 해석의 오류, 우물에 독뿌리기 오류 등을 내포하고 있어서 결코 논의가 집중될 수 없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이 주도한 비정규직 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물었을 때 님은 정말이지 느슨한 답변으로 대신하며 "기존의 정치세력들"에게도 죄를 물어야 한다느니 노무현에게만 죄를 묻는 것은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느니 말하는 것은 범주의 오류를 범하는 것입니다. 저는 "기존의 정치세력들"에 대해 공과를 묻겠다 묻지않겠다 가타부타 의견을 제시하지도 않았으며 이 블로그 공간에 대해 이미 첫 덧글에서 '한정'한 바 있습니다.
  • leopord 2009/06/08 13:10 #

    라이프펜 님// 오해가 있을까봐, 그리고 저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는 것 같아서 몇 번이고 다시 읽었습니다. 나름 답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전 노정태 님의 화법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스타일이 다르다고 해야겠죠. 물론 이건 단순한 스타일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적어도 과거의 진중권을 따라가려는 스타일이라면 전 사양합니다. 한편, 제가 말했던 억울함에는 답답함도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과적인 해석이긴 한데, 두 감정 사이의 인과 혹은 유사관계를 일일히 따진다는 건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2. 1번 답변과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꼭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더 쌓여야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거 같아요. 그 울분을 충분히 공감한다는 따위의 말은 더는 않겠습니다. 감정은 오롯이 그만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무리 비슷하다고 말할지라도... 개인적으로 문재인 씨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적 앞에서 그렇게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3. 밑에 제롬 님이 말씀하셨듯이, 제가 쓴 글은 분석쯤 되는 것이고, 어떤 동의를 구할 수는 있을지언정 그걸로 당을 홍보한다거나 하는 활동은 아닙니다. 사실 그럴 필요도 없는 것이, 여긴 진보신당 브리핑룸이 아니거든요. 글쎄요. 당원 하나하나가 다 일종의 당이다 라고 한다면 좀 할 말이 없어지긴 합니다만, 전 그렇게까지 블로그를 갑갑하게 운영하고 싶지 않아요. 아무리 제가 블로그를 통해 저의 정치적 입장과 정체성을 드러내고 사회비판적인 담론을 끌어들인다 해도, 전 진보신당 대변인이 아닌걸요.

    4. 가장 혼란스러운 대목은 바로 4번 질문이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라이프펜 님의 글쓰기 방식이 고스란히 드러난 게 아닌가 싶더군요. 어떤 면에서 그러냐면, 현실정치영역과 블로고스피어의 영역을 동일시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3번 항에서 말씀하신, 다 국민 여러분이 해주신거라고 말해야 한다는 부분에서도 그런 것 같습니다. 정치공학적 관점에서 두 영역(현실정치와 블로고스피어)을 동일한 환경으로 간주하시는데, 또 묘한 것이 이 두 영역이 서로 별 관계가 없다는 걸 라이프펜 님도 알고 있는 것 같거든요 : 실체가 있는 정당도 없고, 국회의원도 하나도 없고, 어디로 가야할지도 방침이 안 정해진 일개 개인들의 집단입니다(바로 이 부분이요.).

    5. 노무현 정권의 정치개혁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실제로 이뤄진 지구당 폐지, 공정선거 규정 강화, 한편 실패했던 원포인트 개헌안이나 유보되었던 국가보안법 폐지 등. 여러가지 들 수 있겠죠. 문제는 이런 개혁의 공과가 현재 무슨 의미를 갖느냐는 겁니다. 이명박이 노무현의 모든 것을 파괴했다는 말씀에는 동의할 수 없어요. 노정태 님의, 노무현 정권 때 단련된 경찰들이 있었기에 이명박의 폭력이 가능했다는 말에도 온전히 동의할 수는 없지만 이명박 정권은 노무현 정권으로부터 취할 건 취해왔거든요(스스로 설거지를 맡았다고 변명하는 한미FTA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노무현 정권의 정치개혁의 공과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평가가 진행되어야 할 겁니다. 그리고 당시의 경제정책 및 정경유착은 정치개혁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 모든 것을 단지 노무현의 리더쉽 하나만으로 설명하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덧붙여 진보신당 역시 총선이 가까워 옴에 따라 더욱 가혹한 평가를 받을 겁니다. 전 그 평가를 받는 게 두렵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밑에도 말씀하셨는데, 진보정당을 평가하는 기준이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노무현이 될 거라는 점에는 동감합니다. 노무현은 그렇게 세상을 떠남으로써 하나의 기준이 되었거든요. 다만 진보신당의 의원들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대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부분일 겁니다. 그건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 leopord 2009/06/08 13:11 #

    제롬 님, 검은달빛 님// 말씀이 이어지는 것도 전 괜찮습니다.
  • 라이프펜 2009/06/08 17:03 #

    이 주제 참여하는 분이 검은 달빛님,Jerohm님,그리고 레오포트님이신데요.

    우선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떤 답변은 자세히 해줄 정신이 없어서 나이 운운하는 꼰대짓을 했군요. 이점은 사과드리고, 솔직히 제 블로그 패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중 낮시간대는 거의 글을 못쓰고, 퇴근해서 밤에 잠을 안자고 쓰거나, 주말에 몰아서 쓰거나 합니다. 지난 주는 그나마 좀 괜찮았지만, 이번 주내내 그럴 시간이 안됩니다. 여러분이 주신 의견에 더해서 노정태 문제에 대해 좀더 돋아난 생각들은 한번 정리하기는 할텐데, 당장은 시간 문제가 있군요.

    이렇게 합시다. 내가 이 주제에 대해 도망갈 생각은 없으니, 주말쯤에 (시간이 나야할텐데) 제가 포스트를 하나 쓰고, 거기에서 이어가 주셨으면 합니다. 대상은 3분입니다. 저, 검은달빛님, Jerohm님, 레오파트님입니다.
  • leopord 2009/06/09 02:57 #

    나이 얘긴, 괜찮습니다. 상급자 내지는 연장자로 굽어보는 그런 입장은 아니실 거라고 생각해서요. 처음부터 좀 다르게 받아들여져서... 지금 세대가 3,40대가 된다 해도 87년 전후의 강렬한 경험을 가졌던 지금 3,40대와는 전혀 다를 거란 생각을 해서 말입니다. 즉, 시대의 변화와 감성의 단절로 같은 나이대라도 노무현이나 그에 준하는 인물에게 자신의 기대를 투영하지는 않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요. 이 부분은 저도 좀 정리가 필요한 거 같고요.

    저야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ㅎ(토요일날 시험 빼면 말이지요.....................-_-...) 저도 시간이 날지 안 날지 모르겠지만, 하나 쓰신다면야.
  • 검은달빛 2009/06/09 10:48 #

    라이프 펜 님/
    저에게 하신 말은 아니지만 나이 운운하신 부분은 좀 불편했는데, 사과해 주셔서 라이프펜 님에 대한 오해가 어느 정도 풀린 듯합니다. 너무 날카롭게 대응해서 저도 죄송하군요.
    제가 아직 학생이라 주말에는 기말 고사 때문에 시간을 내기가 어려울 듯합니다. 기말 고사 금방 끝나니, 올려주신 글을 읽어 보고 천천히 답변 올리겠습니다.
  • stcat 2009/06/07 21:01 # 답글

    노무현은 죽었어! 이젠 없어!
  • 분도 2009/06/07 21:12 #

    공자가 죽어서 공자가 없나요?
    맑스가 죽어서 맑스가 없나요?
    예수가 죽어서 예수가 없나요?

    예외는 있군요.
    예의가 죽어서 예의는 없습니다.
  • leopord 2009/06/08 12:14 #

    슷캇 님// 굽신 님 빠와가 느껴지는;

    분도 님// 그 말씀은 옳습니다.
  • stcat 2009/06/08 13:01 #

    그냥 그렌라간이 불쑥 떠오르더군요
  • SouL 2009/06/07 21:16 # 답글

    [노정태가 말하는 인식이 진실입니까? 그렇다면 저는 18대 국회가 끝날때 똑같은 기준으로 물을겁니다. 진보신당의 의석수나 허약한 당세 따위는 빼놓고 오직 노정태가 본 기준으로 물을겁니다.

    원내정당인 진보신당이 과연 원내에 들어가서 뭘했느냐고. 한게 있기나 하냐고.
    그땐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팔이 안으로 굽겠습니까? 밖으로 굽겠습니까?]

    이부분 만은 공감이 가는군요.
  • leopord 2009/06/08 12:15 #

    아무래도 그건 시간이 좀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제리 2009/06/07 22:04 # 답글

    언제 밥 먹지..
  • leopord 2009/06/08 12:12 #

    그러게...-_-;;
  • ghistory 2009/06/07 22:58 # 답글

    노무현-삼성 관계라면 이런 기사가 있지요: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9

    장영희,「삼성은 참여정부 두뇌이자 스승이었다」,『시사IN』11(2007. 11. 26)

    이 기사만 보면 독자들 다수파에게 아부하면서 노무현 신격화에 앞장서는 그 잡지가 맞는지?

    하여튼 이 기사를 보면 노무현표 '정치개혁' 의 실체와 '진정성'(지지자들이 좋아하는 표현대로)이 궁금해질 뿐입니다.
  • 라이프펜 2009/06/07 23:09 #

    좋은 기사입니다. 이 기사말고도 논두렁에 버린 시계기사도 있으니 찾아서 올려주시구요.

    자 이제 집권초의 문제가 되었던 선거자금 이외에, 노정태가 이야기 한 돈의 증거. 즉 노무현이 삼성 돈 받아서 삼성문제에 손 안댔다는 그 증거자료. 삼성에서 노무현에게 꽃아준 돈 통장 사본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기다리겠습니다.
  • ghistory 2009/06/07 23:18 #

    노정태씨하고 귀하 논쟁에 끼어들 깜냥은 안되지만, 세 가지는 지적할 수 있지요.

    1. 노회찬이 삼성 X-파일 폭로하자마자 검찰 수뇌부의 '독수독과론' 을 거들면서 삼성을 두둔한 노무현의 죄.

    2. 삼성특검법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구상과 연계시켜 거부하려고 협박한 노무현의 죄.

    3. 삼성특검 특별검사 후보들 가운데 가장 우파 성향이 강한 공안검사 출신 조준웅을 특별검사로 지명한 노무현의 죄.

    어째 노무현 행정부와 삼성의 관계는 거의 통정 수준이고, 노무현은 거의 10년 전부터 거의 이데올로기적 확신범 수준으로 삼성을 싸고돌았다는 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데 노무현이 삼성 돈 더 받아먹었다는 근거 하나만 안드러나면 남들 주장들은 다틀렸다는 무한반복재생을 다시 접하니 지겹군요.

    어째 공범관계인데 노무현만 면제해 주려고 하는 정성들은 2003년부터 지겹게 보아온 바이올시다.
  • 2009/06/07 23:0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leopord 2009/06/08 12:11 #

    크리는 크리티컬 줄임말이고, 드립은 애드립의 줄임말로 알고 있습니다. 드립의 어원(?)은 수시아 블로그에 나름 설명되어 있어요.
  • Svinna 2009/06/07 23:26 # 삭제 답글

    http://www.mediamob.co.kr/FDS/newBlogContent/2007/0404/buteur/kh.jpg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62462

    별 하고 싶은 말은 없습니다.
  • 프링글스 2009/06/07 23:26 # 삭제

    왜 자꾸지웠다 올렸다를 반복하시는지?
  • Svinna 2009/06/07 23:36 # 삭제

    수정이 안되서요.-_-;
  • Svinna 2009/06/07 23:46 # 삭제

    별로 치명적일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고 그냥 사진만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괜히 포스트까지 있는 링크 달면 다른 분들 가서 리플도 달고 그럴까봐...;;;
  • 프링글스 2009/06/07 23:53 # 삭제

    아니... 2년전에 놀라온 포스팅에 일일히 반박하는 댓글을 올릴거라 생각하는건 좀....
  • Svinna 2009/06/07 23:56 # 삭제

    어짜피 그 분 허락없이 퍼오는 거면 완전범죄 하고 싶었을 뿐이지요.-_-;;
  • leopord 2009/06/08 12:15 #

    스빈나 님// 사진과 기사 잘 봤습니다.ㅎ
  • 프링글스 2009/06/07 23:41 # 삭제 답글

    http://www.mediamob.co.kr/buteur/frmView.aspx?list=sum&id=142270&page=30

    이링크를 수정하셨는데 님이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에 밑의 다문제일님의 댓글이 치명적이었나보죠?
  • Svinna 2009/06/07 23:48 # 삭제

    근데 그게 왜 치명적이라고 생각하세요? 프링글스님 리플 내용보고 나서야 그 다문제일님 리플 봤는데... 별로 치명적이라는 생각 안드는데요?
  • 프링글스 2009/06/07 23:57 # 삭제

    노무현과 한나라당은 같은족속이다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링크를 올리셨는데 우연찮게도 그내용을 반박하는 리플이 달려 있어서^^
  • Svinna 2009/06/08 00:00 # 삭제

    그게 그런 내용이었나요?-_-; 전 그냥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겠던데요.-_-;;; 무식이 탈이지요.-_-;
  • 프링글스 2009/06/08 00:09 # 삭제

    저는 다문제일님의 글을 조중동은 그저 상황을 봐서 약삭 빠르게 시류에 적절히 영입한것이라고 독해했습니다만... 저도 상당히 무식하니까 제가 틀렸을수도 있겠네요
  • 륜돌이 2009/06/07 23:42 # 답글

    형 나 배고파
  • leopord 2009/06/08 12:12 #

    난 밥 먹어따 (...)
  • 카린트세이 2009/06/08 00:45 # 답글

    뭐랄까... 섣부른 판단인것 같습니다만, 아직 시간이 덜 지난것 같은 느낌입니다.. 좋게 말하면 아직 추모의 열기가 식지 않았다고 할수 있겠고, 분노를 가라앉힐 시간이 아직 부족하다고 볼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 열기가 식어버리면 리엑션이 나오기가 힘들어질게 뻔하고.. 이리저리 어려운 일인듯 합니다..
  • leopord 2009/06/08 12:17 #

    그냥 조용히 있어보는 건 어떨까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평가라는 게 그렇더군요. 조심스러워지면서도 그렇다고 안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영결식도 끝났고 어느 덧 1주일쯤 지났으니 이제 이야기가 나올 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꼭 그렇진 않은가 봐요.
  • stcat 2009/06/09 03:38 # 답글

    한동안 조신히 살면서 개그를 자제하려고 하다가 이 댓글러쉬를 보니 묵혀둔 개드립본능이 꿈틀꿈틀(응?)
  • leopord 2009/06/10 00:26 #

    본능에 충실하시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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