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에 대한 여러 소식을 한 동안 보고만 있었다. 블로거 시국선언도, 20대 개새끼론도 놓친 마당에 뭘. 이제 한예종도 방학이고, 문광부의 입장발표(<한예종 종합감사 이의신청에 대한 문광부의 입장>)도 나왔고, 무엇보다 너무 많은 이슈로 한예종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는 것 같다(이번 정권의 특징이다.). 국립오페라합창단도 그렇지만, 문화예술 쪽이 참 주목받기가 힘들다.
1. 한예종 관련한 간단한 정보는 게몽의 <한예종 감사 이의 신청에 대한 문화부의 회신(6/16)>에서 참조하시길. 상황만 놓고 보면 엄청난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 예술교육에서 이론을 폐지한다는 주장이 순억지라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일인 만큼 그걸 인미협의 주장 그대로 추진한다는 건 애시당초 말이 되지 않는 일이었으니까. 그럼에도 문광부는 감사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를 차례로 밟아나갈 텐데, 이게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관건이 될 테다.
2. 여기서 잠깐 정리. 기존 사립대학 뿐만 아니라 한예종에도 보편적인 문화예술계의 석·박사 학위 논쟁에 대한 글(yjham, <유인촌은 왜?>)과, 한예종 감사와 변듣보의 활약은 정부의 우파적 성향과 문화엘리트 간의 경쟁이 우연히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글(sprinter, <한예종에 대한 몇가지 생각들>)은 어느 정도 회의주의적인 관점에서 사태를 다룬다. 그 반대편에는 정부의 문화적 몰이해가 우리사회의 반(反)이론감정에 바탕하고 있다는 노정태의 <이론에 대한 멸시, 예술에 대한 증오>라는 글이 있고, 한예종의 성공이 우리나라 교육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는 김우재의 <한예종은 한국사회의 희망적 상징이다>가 있다.
3. 정리는 이쯤 해두자. 적어도 나는 한예종에 대해 눈먼 장님이 된 기분이었는데, 이건 한예종을 둘러싼 논쟁이 어느 정도 편향되어있거나 너무 운동적 관점에서 나온 데에 그 원인이 있지 않나 싶다(고재열, <'한예종 죽이기'는 나치의 '바우하우스 죽이기' 따라하기>). 예컨대 위에 링크한 게몽의 글은, 운동주체인 한예종 학생이기에 쓸 수 있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활동으로서 가치를 갖는 글이지만 그 선정성과 단순성으로 인해 오히려 제3자가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게 하는 데에는 장애가 되지 않았을까. 여기서 새삼 중립적인 관점을 내세워 sprinter 등의 글을 지지하거나 혹은 운동주체와 구경꾼의 논리 모두를 비판하는 양비론은 별 의미가 없을 게다. 문제는 운동이 어떻게, 또 얼마나 정부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라는 거니까.
4. 그 점에서 <한예종 종합감사 이의신청에 대한 문광부의 입장>은 문광부가 교수·학생들의 운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 그러나 학교 발전을 위한 이러한 마음과 노력, 감사처분의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정치적으로 몰고 가는 일부의 행동을 보며 걱정과 실망감도 느꼈으며, 5월 18일 학교에 전달된 감사처분요구가 이의신청을 통한 조정 과정이 있음에도 대화가 아닌 실력행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시도에 안타까움도 느꼈습니다.
5. 적반하장도 유분수긴 한데, 다들 익히 알다시피 이게 또 그들이 사태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여느 때처럼 대중의 눈초리를 의식한 "으허허허 오해입니다" 류의 반응인데, 여기에 맞서는 대응이란 게 "유인촌 물러나라!"에 그친다면 한예종에 대한 후속조치는 여전히 존재하는 '좌파 학교 한예종의 우파 학교 만들기'의 프레임 안에서 총장 교체와 한예종의 성장가능성 하락(몇 개 원의 통폐합 등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떠올릴 수는 있을 듯)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까 더더욱 정부에 비판적인 싸움을 벌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예종은 당장 망하지 않는다. 학생들의 활동을 지지하면서도 걱정되는 것은 "한예종은 죽었다"는 선정적인 구호 아래 상황에 대한 냉정한 판단은 부재하고, 그에 따라 운동은 표류하고 끝내 운동주체가 금새 지쳐나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점에 있다.
6. 사실 한예종 학생의 입장에서 이번 사태가 중요한 이유는 학교에 대한 감사와 조정이 자신들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 당연한 이야기를 굳이 또 하는 이유는 이번 사태가 아니어도 한예종 학생들의 전망은 진중권 객원교수의 글(진중권, <뉴라이트의 예술 말살 책동 '한예종을 도살하라'>)과는 다르게 그다지 밝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적어도 진 교수가 제시한 신문기사 모음은 한예종의 일부분에 들어간다. 애초 '창조적 소수'를 위한 교육기관이기에 학생간 경쟁은 높은 편이고, 커리큘럼의 난이도 역시 다른 대학들보다 훨씬 높다(특히 실기의 높은 비중은 이론 교육의 유용성과 관계없이 존재해왔다.).
반면에 예술사 자격을 취득하고 사회에 진출했을 때 그들이 나갈 수 있는 길은 그렇게 넓지 않다. 전통예술원 출신 국악전공자나 미술원 출신 작가가 자신의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터전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까. 문화예술계에도 취업난은 고질적인 문제이며, 일류가 아니면 먹고 살기 어렵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더욱 치열한 경쟁의 장이고, 실력(종종 그 배후에는 서열화된 인맥 등이 자리하고 있긴 해도)을 기준으로 하는 냉정한 피라미드 구조다. 한예종에 대한 과도한 감사가 위험한 것은 그와 같은 감사결과 나올 조치라는 것이 학교의 커리큘럼 수행능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크거니와, 여전히 '경쟁력 제고'라는 사고에 기반한 커리큘럼 개발(내지는 취소와 통폐합)이 문화예술의 성숙을 방해하고 가뜩이나 미래 전망이 밝지 않은 학생들에게 더한 부담을 가중시키길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7. 이 이야기는 외부인인 내가 아니라 한예종 학생들이나 졸업자에게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본다. 또 한예종의 취업실태에 관한 실증자료 역시 필요로 한다. 그럼에도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한예종의 학생들이 처한 상황이 겉보기처럼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닐 뿐더러 우리 교육의 좀 더 근본적인 부분-경쟁력 중심의 교육과 이에 호응하지 못하는 고용-과 반드시 맞닿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이제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은 단순히 이명박과 유인촌, 신재민을 욕하는 데에만 있지 않다. 학교의 자율적인 운영주체로 총장선출을 포함해 앞으로의 학교운영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그 동안 한예종이 그늘속에 가려져 왔고, 또 1993년 개교 이래 예술전문학교로서 학생들이 전문기능인으로서의 역할에 치중한 까닭에 사회의 외부 변화에 무심하게 대응해왔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이번 한예종 사태는 오히려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학생들이 학교의 안과 밖에 대해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자신의 미래를 좀 더 주체적으로 설계해 나갈 계기 말이다. 특히 취업과 관련한 논의 등은 지금까지의 논리가 자칫 '기득권층' 한예종 졸업자라는 프레임으로 이어질 수 있을텐데, 이 점 역시 염두에 두면서 학생들 스스로 학교에 자신의 권리와 역할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또 영리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할 게다.
8. 요컨대 운동이 정부 정책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당장이야 유인촌 욕하는 게 급할 수 있겠지만, 그것 뿐이라면 운동의 전망은 없다.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어떤 주체가 되어야 하는가. 앞으로의 취업전망에 어떻게 주체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인가. 또 한예종은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한예종이 단순히 엘리트를 위한 학교에서 멈춰선다면 한예종에 대한 대중의 시선도 거기서 멈춰설 것이다. 지금은 방학이고, 한예종의 교수들은 일반인을 위한 <자유예술대학>을 개설할 예정이며(지행넷 자유게시판), 한예종 학생비대위는 노무현 추모콘서트의 공동주최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앞선 모든 말이 그저 기우에 불과할 거라고 난 믿고 싶다.
1. 한예종 관련한 간단한 정보는 게몽의 <한예종 감사 이의 신청에 대한 문화부의 회신(6/16)>에서 참조하시길. 상황만 놓고 보면 엄청난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 예술교육에서 이론을 폐지한다는 주장이 순억지라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일인 만큼 그걸 인미협의 주장 그대로 추진한다는 건 애시당초 말이 되지 않는 일이었으니까. 그럼에도 문광부는 감사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를 차례로 밟아나갈 텐데, 이게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관건이 될 테다.
2. 여기서 잠깐 정리. 기존 사립대학 뿐만 아니라 한예종에도 보편적인 문화예술계의 석·박사 학위 논쟁에 대한 글(yjham, <유인촌은 왜?>)과, 한예종 감사와 변듣보의 활약은 정부의 우파적 성향과 문화엘리트 간의 경쟁이 우연히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글(sprinter, <한예종에 대한 몇가지 생각들>)은 어느 정도 회의주의적인 관점에서 사태를 다룬다. 그 반대편에는 정부의 문화적 몰이해가 우리사회의 반(反)이론감정에 바탕하고 있다는 노정태의 <이론에 대한 멸시, 예술에 대한 증오>라는 글이 있고, 한예종의 성공이 우리나라 교육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는 김우재의 <한예종은 한국사회의 희망적 상징이다>가 있다.
3. 정리는 이쯤 해두자. 적어도 나는 한예종에 대해 눈먼 장님이 된 기분이었는데, 이건 한예종을 둘러싼 논쟁이 어느 정도 편향되어있거나 너무 운동적 관점에서 나온 데에 그 원인이 있지 않나 싶다(고재열, <'한예종 죽이기'는 나치의 '바우하우스 죽이기' 따라하기>). 예컨대 위에 링크한 게몽의 글은, 운동주체인 한예종 학생이기에 쓸 수 있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활동으로서 가치를 갖는 글이지만 그 선정성과 단순성으로 인해 오히려 제3자가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게 하는 데에는 장애가 되지 않았을까. 여기서 새삼 중립적인 관점을 내세워 sprinter 등의 글을 지지하거나 혹은 운동주체와 구경꾼의 논리 모두를 비판하는 양비론은 별 의미가 없을 게다. 문제는 운동이 어떻게, 또 얼마나 정부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라는 거니까.
4. 그 점에서 <한예종 종합감사 이의신청에 대한 문광부의 입장>은 문광부가 교수·학생들의 운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 그러나 학교 발전을 위한 이러한 마음과 노력, 감사처분의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정치적으로 몰고 가는 일부의 행동을 보며 걱정과 실망감도 느꼈으며, 5월 18일 학교에 전달된 감사처분요구가 이의신청을 통한 조정 과정이 있음에도 대화가 아닌 실력행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시도에 안타까움도 느꼈습니다.
5. 적반하장도 유분수긴 한데, 다들 익히 알다시피 이게 또 그들이 사태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여느 때처럼 대중의 눈초리를 의식한 "으허허허 오해입니다" 류의 반응인데, 여기에 맞서는 대응이란 게 "유인촌 물러나라!"에 그친다면 한예종에 대한 후속조치는 여전히 존재하는 '좌파 학교 한예종의 우파 학교 만들기'의 프레임 안에서 총장 교체와 한예종의 성장가능성 하락(몇 개 원의 통폐합 등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떠올릴 수는 있을 듯)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까 더더욱 정부에 비판적인 싸움을 벌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예종은 당장 망하지 않는다. 학생들의 활동을 지지하면서도 걱정되는 것은 "한예종은 죽었다"는 선정적인 구호 아래 상황에 대한 냉정한 판단은 부재하고, 그에 따라 운동은 표류하고 끝내 운동주체가 금새 지쳐나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점에 있다.
6. 사실 한예종 학생의 입장에서 이번 사태가 중요한 이유는 학교에 대한 감사와 조정이 자신들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 당연한 이야기를 굳이 또 하는 이유는 이번 사태가 아니어도 한예종 학생들의 전망은 진중권 객원교수의 글(진중권, <뉴라이트의 예술 말살 책동 '한예종을 도살하라'>)과는 다르게 그다지 밝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적어도 진 교수가 제시한 신문기사 모음은 한예종의 일부분에 들어간다. 애초 '창조적 소수'를 위한 교육기관이기에 학생간 경쟁은 높은 편이고, 커리큘럼의 난이도 역시 다른 대학들보다 훨씬 높다(특히 실기의 높은 비중은 이론 교육의 유용성과 관계없이 존재해왔다.).
반면에 예술사 자격을 취득하고 사회에 진출했을 때 그들이 나갈 수 있는 길은 그렇게 넓지 않다. 전통예술원 출신 국악전공자나 미술원 출신 작가가 자신의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터전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까. 문화예술계에도 취업난은 고질적인 문제이며, 일류가 아니면 먹고 살기 어렵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더욱 치열한 경쟁의 장이고, 실력(종종 그 배후에는 서열화된 인맥 등이 자리하고 있긴 해도)을 기준으로 하는 냉정한 피라미드 구조다. 한예종에 대한 과도한 감사가 위험한 것은 그와 같은 감사결과 나올 조치라는 것이 학교의 커리큘럼 수행능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크거니와, 여전히 '경쟁력 제고'라는 사고에 기반한 커리큘럼 개발(내지는 취소와 통폐합)이 문화예술의 성숙을 방해하고 가뜩이나 미래 전망이 밝지 않은 학생들에게 더한 부담을 가중시키길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7. 이 이야기는 외부인인 내가 아니라 한예종 학생들이나 졸업자에게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본다. 또 한예종의 취업실태에 관한 실증자료 역시 필요로 한다. 그럼에도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한예종의 학생들이 처한 상황이 겉보기처럼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닐 뿐더러 우리 교육의 좀 더 근본적인 부분-경쟁력 중심의 교육과 이에 호응하지 못하는 고용-과 반드시 맞닿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이제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은 단순히 이명박과 유인촌, 신재민을 욕하는 데에만 있지 않다. 학교의 자율적인 운영주체로 총장선출을 포함해 앞으로의 학교운영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그 동안 한예종이 그늘속에 가려져 왔고, 또 1993년 개교 이래 예술전문학교로서 학생들이 전문기능인으로서의 역할에 치중한 까닭에 사회의 외부 변화에 무심하게 대응해왔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이번 한예종 사태는 오히려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학생들이 학교의 안과 밖에 대해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자신의 미래를 좀 더 주체적으로 설계해 나갈 계기 말이다. 특히 취업과 관련한 논의 등은 지금까지의 논리가 자칫 '기득권층' 한예종 졸업자라는 프레임으로 이어질 수 있을텐데, 이 점 역시 염두에 두면서 학생들 스스로 학교에 자신의 권리와 역할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또 영리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할 게다.
8. 요컨대 운동이 정부 정책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당장이야 유인촌 욕하는 게 급할 수 있겠지만, 그것 뿐이라면 운동의 전망은 없다.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어떤 주체가 되어야 하는가. 앞으로의 취업전망에 어떻게 주체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인가. 또 한예종은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한예종이 단순히 엘리트를 위한 학교에서 멈춰선다면 한예종에 대한 대중의 시선도 거기서 멈춰설 것이다. 지금은 방학이고, 한예종의 교수들은 일반인을 위한 <자유예술대학>을 개설할 예정이며(지행넷 자유게시판), 한예종 학생비대위는 노무현 추모콘서트의 공동주최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앞선 모든 말이 그저 기우에 불과할 거라고 난 믿고 싶다.












덧글
tranGster 2009/06/21 09:28 # 답글
한예종 문제에 대해, 적백의 대결구도로 몰고 가는게, 문화강간부의 방식이고, 거기에, 이념 프레임이 아닌 실질적인 것에 대한 논리로 맞서는게 훨씬 더 좋은 방향이라고 봅니다.취업률의 경우 대단히 애매한게, '작가'를 직업으로 취급할 것인지? 이들의 수익률은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 이들이 뛰고 있는 투잡이, 사실 수익이 훨씬 많으니 실질적인 직업이 아닌건기? 등등의 고려 사항이 있습니다.
leopord 2009/06/21 14:33 #
여기선 그 실질을 얘기하려다 좀 딴 길로 샜다는 인상도 들어요.ㅎㅎ; 사실 이 취업이라는 부분이 애매할 수 밖에 없는 건 말씀하신대로 작가의 사회적 지위를 포함해 문화예술 쪽 일이라는 게 경제학적 고용-피고용적 관계 안에서 부수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dhunter 2009/06/21 14:53 # 삭제 답글
한예종 사태야말로 '20대의 무력함을 처절하게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멋진 바로미터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leopord 2009/06/21 15:00 #
사실 세대론으로 들어가 버리면 좀 곤란해지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오프에선 지나가는 말로 "나를 포함한 20대는 좀 무기력하긴 하다" 고 말했긴 했지만, 그게 전부는 물론 아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