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30 무한회귀의 주인장

1. 감기님 덕분에 하루 종일 쉬었다. 공부할 것도 남았고 포스팅거리도 쌓였지만... 덕분에 영화만 보며 놀았다.

2. 재보선, 용산, 미디어법. 뭐 좀 하나쯤은 나아지는 것 같다 싶으면 두 세 개 문제가 빵빵 터진다. 정확하게는 이번 정권과 다음 정권까지 통틀어 내내 잠재해 있을 문제들이지만... 아프고, 속상하다. 용산은 너무 아프다.

3. 나는 미디어법의 헌재 판결 같은 경우엔 헌재만 비난할 것이 못 된다는 입장이다. 애초부터 한나라당에 몰표를 준 게 잘못이다 라는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무엇보다 헌재에 대한 맹비난이 갖고 있는 가장 치명적인 위험은 법이 정치보다 상위에 있다는 법률만능주의와 정치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에 있다. 여전히 우리는 재판관들에게 자신의 권리를 부탁하고 있지 않은가? 삼권분립에 대한 불신이 비난 속에 숨어있다고 보는 건 너무 지나친 걸까?

4. 용산이 아프다면서 난 왜 가질 않는 것일까.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몸을 선뜻 움직이려 들지 않는다. 그러지 말자.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leopord.egloos.com/tb/4266135 [도움말]

덧글

  • 2009/10/31 02:58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leopord 2009/10/31 13:55 #

    결론은 지방선거-_-아닐까요;;; 헌재와 사법부의 조직구성에 대한 개혁 얘기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 Lena 2009/10/31 03:46 # 답글

    뉴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지치네요. 조용한 날이 없네요 정말 -_-
  • leopord 2009/10/31 13:55 #

    매일매일이 스펙타클☆
  • 드레이크 2009/10/31 07:45 # 답글

    정말 귀국하기 싫어진다.
  • leopord 2009/10/31 13:56 #

    오지마...라고 하고 싶지만-_-
  • 제리 2009/10/31 12:14 # 답글

    4. 몸이 용산으로 가지 않는 것은 감기 덕이라요
  • leopord 2009/10/31 13:56 #

    그런가;;
  • 墨血 2009/11/01 23:39 # 답글

    헌재 꼴을 보고 있으면 '이런건 여병추도 아닌 역병임'이란 생각이 드삼. 신종플루 아닌지 혹여 조심하시구랴. 저도 여친이랑 세트로 감기중이라 ㅠ.ㅠ
  • leopord 2009/11/02 00:11 #

    역병...-_-;;; 묵혈도 감기 얼릉 나으시오!
  • 백면서생 2009/11/02 11:19 # 답글

    빨리 나으시고 열심히 활동하세요. 그래야 보는 제가 즐겁거든요.
  • leopord 2009/11/02 23:59 #

    감사합니다. 열심히 활동하라는 말씀이 새삼 무겁게 느껴지네요^^; 부담스럽다는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많이 좋아졌어요. :)
  • 로우 2009/11/03 00:33 # 답글

    요즘 감기는 2주 정도는 간다더라.
    그리고 오늘 반품 싸느라 전화 못헀다 야;
    아우. 난 왜 알바인데도 이리 바쁜거야;;;
    너나 나나 감기나 좀 떨어지면 봐야겠다. 몸 조심해.
    요즘은 플루든 감기든 비슷해서 의사들도 확신 못할때도 있대.
    그러니까 잘 먹고 잘자고 물 많이 마시고 그럼 낫는다더라.
    일단 조심해! 빨리 나아!
  • leopord 2009/11/03 02:12 #

    난 좀 빨리 나은 거 같다만... 얼굴로는 아닌지도-_-;;; 너야말로 몸 조심해라. 그나저나 우리 눈 밑의 다크서클은 어케 없앤다니;

    너의 바쁨은 이미 예정된 것. 너도 복의 신들을 좀 쉬게 하라구.ㅋ 너도 자나깨나 건강 조심!
  • 저련 2009/11/03 11:41 # 삭제 답글

    특정 주제에 대한 트랙백에 답하실 의사가 없으시면 더 이상 이 주제로는 트랙백을 보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안팎 모두 평안하길 바랍니다.
  • leopord 2009/11/04 21:21 #

    죄송합니다. 쓴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제대로 쓰지 못해 시간이 금새 지나버렸군요. 저련 님도 편안하시길.
  • 젊은노인 2009/11/03 19:13 # 답글

    뭐 저도 헌재의 결정에 어쩔 수 없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이정도면 사실 충분하다고 봐요.

    미디어법 통과 과정은 옳지 않다.

    국회는 정당성을 상실하죠.

    뭐 무효처리 해도 어차피 다시 국회 열어서 통과시키면되고..

    그러다가 절차상에 트집잡을 거 없으면 아무말도 못할건가요?

    절차상 옳고 그른건 사실 본질적인 문제는 아닌듯 해요.
  • leopord 2009/11/04 21:23 #

    헌재의 '정치적 판단'에 입맛이 쓰긴 합니다. 권력의 카르텔이 얼마나 단단한지를 새삼 알게 된다고 해야 할까요.
덧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