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opord의 무한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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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전환

처음 『거대한 전환』(칼 폴라니, 홍기빈 옮김 / 길, 2009)을 이야기했을 때가 작년 3월이다. <시장을 사회에 착근시켜라 : 시장주의에 대한 오히려 급진적인 대안>을 통해 김대호 씨를 비판했을 때, 『거대한 전환』을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를 읽으면서 폴라니 사상을 개략적...

정치경제학의 탄생

하지만 구호 대상 극빈자들을 아무리 데려다 써봐야 그것으로 돈을 벌 수 없는 경제학적인 이유는 전혀 어려운 질문이 아니며, 당시의 사상가들도 이 점을 얼마든지 깨달을 수 있었다. 오언보다 거의 150년 전에 대니얼 디포(Daniel Defoe) 같은 이가 1704년에 출판된 한 팸플릿에서 벨러스와 로크로 시작된 이 주제의 토론을 이미 완전히 궁지에 몰아...

『대한민국 금고를 열다』가 출간된다고 한다

언제나 한국 진보(혹은 좌파)는 "말만 앞서고 대안이 없다."는 비판을 들어 왔다. 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하는 사람들은 분명 있는데, 어딜 가나 목소리 큰 놈이 이기는 법인지 정책에 대한 담론은 종종 핫한 이슈에 묻히곤 한다. 정책수행능력에 기반해 집권까지 가는 게 무진장 멀어 보이겠지만, 진보 정당들은 2선째 국회의원과 수백 명의 광역·기초의원을 배출해...

나쁜 사마리아인들

『나쁜 사마리아인들』(장하준, 이순희 옮김 / 부키, 2007)은 기존의 개발경제학과 신자유주의 지구화를 날카롭게 비판한 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어떻게 해야 저개발국의 빈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인가?" 이는 개발경제학의 거듭된 고민이다. 그 점에서 장하준은 윌리엄 이스터리의 『성장, 그 새빨간 거짓말』과 같은 선상에 선다. 두 사람의 결론도 비슷하다...

2010년 첫 달의 책 얘기

0. 흘러 넘칠 듯 했던 시간을 거진 흘려보내고 나서야, 시간의 소중함을 떠올리는 지금의 나는 별 수 없는 게으름뱅이다. 이미 지난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저, 읽고 생각하고 써 제낄 뿐.1. <혁신의 리더들>(강우란, 박성민 / 삼성경제연구소, 2009)의 저자 강우란은 런던정치경제대학(런던정경대, LSE)에서 조직행동과 노사관계학을 공...

칼 폴라니 : 서평에서 못다한 이야기

0. 앞서 이야기한 칼 폴라니의 <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2002) 서평에서 못다한 것들에 대해.1. 지난 서평에서 묘사된 폴라니는 자칫하면 조합주의자 정도로 밖엔 보이지 않을 위험이 있었다. 노동조합-생활협동조합-공정무역-사회적 기업-지방자치단체-진보정당을 엮는 풀뿌리 공동체의 건설이라는 '대안'은 <한겨레21&g...

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

폴라니에 대해 쓴 <시장을 사회에 착근시켜라 : 시장주의에 대한 오히려 급진적인 대안>은 서투르게 쓰여진 감이 있다. <한겨레21>의 기사들에 많은 부분을 의존한 탓일테고 기사에서도 약간 설레발을 치는 감이 있긴 하지만, <한겨레21>만을 탓할 순 없는 노릇이다. (관련기사 : <시장을 의심하는 당신 떠나라...

시장을 사회에 착근시켜라 : 시장주의에 대한 오히려 급진적인 대안

누가 시장주의를 보수적 가치라 하는가?(김대호 씨 포스팅)(존칭생략) 김대호의 글을 읽는 순간, <한겨레21> 창간 15돌 특대호(제753호)의 헤드가 떠올랐다. "자본주의 이후 : '호혜평등의 경제' 칼 폴라니를 주목한다" 새벽 2시에 편의점으로 뛰어갔다. 숨을 몰아쉬며 집에 돌아와 잡지를 펼쳐 읽었다. 칼 폴라니(1886~1964)에 대해...

국부론 (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

얼마 전, 오래 알고 있는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로서 부지런히 활동하고 있는 그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가 자신이 하고 있는 복음주의 청년활동에 참여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물었다. 아직은 경제학 공부를 더 하고 싶다. 얘길 하니, 경제학의 시대는 이제 지났단다. 몇 년 전만 해도 경제학 공부하는 걸 추천했겠지만. 공부라는 것...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약간의 돈은 사람에게 자유를 준다." 소설 <은하영웅전설>의 주인공 양 웬리는 원래의 꿈인 역사학자가 되기 위해 일반대학에 가는 대신, 자유행성동맹군 사관학교에 들어간다. 조국에 대한 투철한 애국심 때문에? 천만에.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죽으면서 남긴 막대한 빚이 그의 등을 사관학교로 떠민 것이다. 장사꾼 기질이라곤 개미눈꼽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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