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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놀로그

1. 원래는 여유있게(?) 부탁받은 짧은 글도 쓰고(고료는 없다ㅋ), 기든스의 <좌파와 우파를 넘어서> 서평을 쓰려고 했다. 했는데, 트위터 하느라 서평이고 뭐고 수다로 밤을 하얗게 새버렸다.ㅋ 트위터의 매력은 수다에 있다. 핸드폰에 연결하지도 못해 그저 웹으로 밖에 접속 못하는 환경에, 트위터 이웃들과 함께 말하는 분위기에 여전히 적응하지 ...

마지막 학기. 개강 첫 주.

1. 방학 동안의 우울함과 갑갑함-물론 나름의 재미는 있었지만-을 털어버릴 만큼, 개강 첫 주는 가뿐했고 상쾌했다. 어느 새 서늘해진 바람 때문일 수도 있고, 드디어 마지막 학기라는 약간의 해방감(?) 탓일 수도 있고, 여대생들의 여전히 멋드러진 스타일(...) 때문일 수도 있겠다. 2. 사실 마지막 학기라면 취업 걱정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지금...

프레시안 기사를 읽고 든 생각 : 담론의 차원에서 보는 자본주의 단상

"美 경제 '2차 붕괴' 온다…개미들이여, 저축하라" ([이야기가 있는 경제] 프레시안 이항구 기자) 1. 재작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작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신자유주의 시대는 끝났다"는 선언이 줄을 이었다. 나 또한 신자유주의 시대의 종언을 계속 믿고 있지만,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종강

0. 드디어(?) 종강을 했다. 아무래도 개강 때의 활기는 종종 그래왔듯이 사그라들었고 스스로에게 약간 실망도 하고 그랬지만 결국,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일들.1. 기말고사는 그럭저럭 본 편이다. 중간고사에 비해 준비는 덜 했는데 오히려 잘 본 느낌이 든다(어디까지나 느낌이 그랬다는 얘기다.). 이쯤 해서 이번 학기 과목들에 대한 촌평을...

칼 폴라니 : 서평에서 못다한 이야기

0. 앞서 이야기한 칼 폴라니의 <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2002) 서평에서 못다한 것들에 대해.1. 지난 서평에서 묘사된 폴라니는 자칫하면 조합주의자 정도로 밖엔 보이지 않을 위험이 있었다. 노동조합-생활협동조합-공정무역-사회적 기업-지방자치단체-진보정당을 엮는 풀뿌리 공동체의 건설이라는 '대안'은 <한겨레21&g...

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

폴라니에 대해 쓴 <시장을 사회에 착근시켜라 : 시장주의에 대한 오히려 급진적인 대안>은 서투르게 쓰여진 감이 있다. <한겨레21>의 기사들에 많은 부분을 의존한 탓일테고 기사에서도 약간 설레발을 치는 감이 있긴 하지만, <한겨레21>만을 탓할 순 없는 노릇이다. (관련기사 : <시장을 의심하는 당신 떠나라...

최배근 교수님 면담

1. 우리학교 경제학과 최배근 교수님은 학생과의 소통을 메일로 하는 걸 좋아한다. 그렇다고 오프라인 미팅을 꺼리는 건 아니다. 수업에 열정을 갖고 있는 선생님들이 대개 그렇듯이, 그도 학생과 직접 만나는 걸 좋아한다.2. 결국 교수님에게 아웃팅을 했다. 교수님을 케인즈주의자라고 쓴 거 바로 접니다. 교수님은 허허 웃을 밖에. 수업과 관계되지 않은 메일을...

시장을 사회에 착근시켜라 : 시장주의에 대한 오히려 급진적인 대안

누가 시장주의를 보수적 가치라 하는가?(김대호 씨 포스팅)(존칭생략) 김대호의 글을 읽는 순간, <한겨레21> 창간 15돌 특대호(제753호)의 헤드가 떠올랐다. "자본주의 이후 : '호혜평등의 경제' 칼 폴라니를 주목한다" 새벽 2시에 편의점으로 뛰어갔다. 숨을 몰아쉬며 집에 돌아와 잡지를 펼쳐 읽었다. 칼 폴라니(1886~1964)에 대해...

[경제학 고전산책 ①] 국부론 (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

얼마 전, 오래 알고 있는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로서 부지런히 활동하고 있는 그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가 자신이 하고 있는 복음주의 청년활동에 참여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물었다. 아직은 경제학 공부를 더 하고 싶다. 얘길 하니, 경제학의 시대는 이제 지났단다. 몇 년 전만 해도 경제학 공부하는 걸 추천했겠지만. 공부라는 것...

개강 첫주 이야기

1. 강의 편성을 주4일로 한 관계로 금요일엔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된다. 지난 학기 때도 그랬는데, 이렇게 짰던 이유는 주말에 아르바이트라고 하게 될까 봐 일부러 비워놓은 것도 있었다. 물론 일은 거의 하지 못했지만. 한 번 그러고 나니 맛을 들여서(?) 이번 학기에도 주사파. 1,2학년 때 남들 주사파 하려고 안달할 땐 주사파 그게 먼가염 먹는 건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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