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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1. 대략 7년 전쯤, 서울역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한 적이 있다. 언제나 패스트푸드점은 가장 한계적인 임금을 자랑(?)하는데, 잘 알려져 있듯이 이 가장 작은 조직에도 승진이 있어서 크루crew로 불리는 알바들도 꾸준히 일하면 매니저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낮은 임금에 대한 불만은 일하는 아이들이 대부분 고딩이라는 점, 패스트푸드점 임금은 당연히 낮...

변호

공존이 문제인가? (sprinter 님 포스팅) 1. 위 포스팅이 겨냥하는 바는 우석훈 주장의 적합성보다 우석훈이 든 비유의 잘잘못에 있다. 나는 일본의 여우와 한국의 멧돼지를 비교한 게 그렇게 오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같은 야생동물이라도 여우는 사람에게 피해를 덜 주니까 상관없고, 멧돼지는 사람에게 피해를 더 많이 주니까 잡아도 된다? 우...

침소봉대

어떤 당혹 (sprinter 님 포스팅) 0. sprinter 님의 딴지는 정치적으로 올바르다 아니다를 떠나서 그냥 사감이니까 그러려니 할 수 있겠는데, 3. 그리고 멧돼지가 반달곰보다 '덜 위험'하다는 듯한 생각은 뭐지?;;; 실제로는 멧돼지는 절대 사람에게 반달곰보다 덜 위험한 동물이 아니다. 둘 다 사람이 먼저 건드리지 않으면 사람을...

시장을 사회에 착근시켜라 : 시장주의에 대한 오히려 급진적인 대안

누가 시장주의를 보수적 가치라 하는가?(김대호 씨 포스팅)(존칭생략) 김대호의 글을 읽는 순간, <한겨레21> 창간 15돌 특대호(제753호)의 헤드가 떠올랐다. "자본주의 이후 : '호혜평등의 경제' 칼 폴라니를 주목한다" 새벽 2시에 편의점으로 뛰어갔다. 숨을 몰아쉬며 집에 돌아와 잡지를 펼쳐 읽었다. 칼 폴라니(1886~1964)에 대해...

20대론을 못 넘는 20대 : 여전히 세대 사이의 잉여로 남을 위험

한윤형 브라보 (카렌 님 포스팅)읽자마자 질투심이 막 일었다. 아흐리만 이 인간 눈썰미는 여전하네. 카렌 님이 옮겨놓은 한윤형의 변희재 비판은 인터넷담론의 몇 가지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가장 뚜렷한 특징은 20대론의 주체가 20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88만원세대론을 자기회사 홍보수단으로밖에 보지 않는 변희재는 말할 것도 없고, 88만...

정권의 도덕불감증과 시민의 만성피로감

정권차원 민심 왜곡···무너진 청와대 도덕성(경향신문 기사)이전 글도 있고, 발렌타인데이라(...) 주말 포스팅은 피하려고 했는데 이놈의 정권은 정말 쉴틈을 주지 않는다. 아주 그냥 떡밥을 고공으로 살포해주니 받아먹기 바쁠지언정 찾아먹기 어려울리 없다. 청와대에서 경기서남부 연쇄살인사건을 용산참사를 덮기 위한 홍보수단으로 삼기 위해 경찰청에 지시를 내렸...

[렛츠리뷰] 시사IN 제73호

리뷰에 올릴 사진 찾으러 시사인 홈페이지 들어갔다가 1호 독자위원을 모집한다길래 냉큼 신청했다. 그런데 혹시 뭐 잘못 썼을까 싶어서 다시 읽어볼랬더니 접근불가. 이거 괜히 떨어지는 거 아냐 싶다가도, 그러거나 말거나.커버스토리 : MB의 '대운하맨' '춘투' 돌입한다 : 다시 대운하가 떴다. 지난해 대운하에 대한 여론의 강력한 반발로 ...

지금 어디에도 없는 이를 위하여.

20대에 대한 단상 (이녁 님 포스트) - 난 솔직히 블로그고 뭐고 좀 지쳐있었다. 어디를 가도 말은 많았고 몹시 시끄러웠다. 다들 옳은 말이었기 때문에 덧붙일 말이 없었고, 다들 시끄러웠기 때문에 같이 떠들고 싶지 않았다. 블로그만 보면 곧 혁명할 것만 같았다.  - 평일에는 사무실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 주말에는 홍대에 위...

[서평] 정말, 자기 혼자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88만원 세대 / 우석훈, 박권일, 2007)

. 동거 : 달콤살벌한 가정우석훈 박사와 박권일 기자가 공저한 '88만원 세대' (2007)는 "우리나라의 10대가 동거를 선언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동거, '옥탑방 고양이' 같은 드라마 등으로 주류매체의 아이템으로 등장한데다 20대의 동거는 종종 발견되는 일이라 그리 낯설지만도 않지만, 이 나라에서 젊은 여자와 남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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