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의 1년만에 다시 일하러 들어간 곳에서, 나는 결국 불편해지고 말았다. '내 자리'란 애초에 없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리'란 직위나 뭐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느낌. 여전히 "내가 있을 곳은 아니구나" 싶었다. 그럼에도 당장의 필요가 나를 움직인다. 고마운 것도 있고 서운한 것도 있지만, 잘 해보자.2. 아무...
기다리던 게 하나 있었다. 당연히 될 줄 알았다. 문자가 왔다. 안 되겠단다. 뒤통수는 시큰거리는데 어디 하소연할 데 없나 전전긍긍하다가 친구와 대략 40분 정도 통화했다. 허탈해서 웃었다. 통화가 끝나고 끝내, 자전거를 끌고 밖으로 나왔다. 밤 12시쯤이었다.고려대 쯤에서 돌아오려고 했다. 하지만 한 번 밟은 페달을 이제와 다시 돌린다는 게 서운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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