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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1. 대략 7년 전쯤, 서울역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한 적이 있다. 언제나 패스트푸드점은 가장 한계적인 임금을 자랑(?)하는데, 잘 알려져 있듯이 이 가장 작은 조직에도 승진이 있어서 크루crew로 불리는 알바들도 꾸준히 일하면 매니저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낮은 임금에 대한 불만은 일하는 아이들이 대부분 고딩이라는 점, 패스트푸드점 임금은 당연히 낮...

분노와 냉소 사이 : 김용민과 20대

1. 김용민의 <분노 못 느끼는 20대, '보수화' 보다 무섭다>(오마이뉴스)는 지난 '20대 개새끼론'에 비해 좀 더 순화된 어법을 구사하는 것 같다. 온라인상이었지만 20대 개개인이 느끼는 모멸감과 분노를 나름 접한 탓인지, 20대의 상황을 "만약 나였다 해도" 등의 방식으로 자신에게 투사해 언뜻 동정적으로 기술한다. 사실 오마이에서 이런...

20대론을 못 넘는 20대 : 여전히 세대 사이의 잉여로 남을 위험

한윤형 브라보 (카렌 님 포스팅)읽자마자 질투심이 막 일었다. 아흐리만 이 인간 눈썰미는 여전하네. 카렌 님이 옮겨놓은 한윤형의 변희재 비판은 인터넷담론의 몇 가지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가장 뚜렷한 특징은 20대론의 주체가 20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88만원세대론을 자기회사 홍보수단으로밖에 보지 않는 변희재는 말할 것도 없고, 88만...

지금 어디에도 없는 이를 위하여.

20대에 대한 단상 (이녁 님 포스트) - 난 솔직히 블로그고 뭐고 좀 지쳐있었다. 어디를 가도 말은 많았고 몹시 시끄러웠다. 다들 옳은 말이었기 때문에 덧붙일 말이 없었고, 다들 시끄러웠기 때문에 같이 떠들고 싶지 않았다. 블로그만 보면 곧 혁명할 것만 같았다.  - 평일에는 사무실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 주말에는 홍대에 위...

[서평] 정말, 자기 혼자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88만원 세대 / 우석훈, 박권일, 2007)

. 동거 : 달콤살벌한 가정우석훈 박사와 박권일 기자가 공저한 '88만원 세대' (2007)는 "우리나라의 10대가 동거를 선언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동거, '옥탑방 고양이' 같은 드라마 등으로 주류매체의 아이템으로 등장한데다 20대의 동거는 종종 발견되는 일이라 그리 낯설지만도 않지만, 이 나라에서 젊은 여자와 남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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