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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잡담 : 한나 아렌트와 SF

1. 벌써 8월이 반쯤 지나가고 있다. 방학도 거의 끝났다. 언제나 그랬듯이, 시간은 참 새삼스럽게 빠르다. 2. <인간의 조건>과 <혁명론>에 이어, 다음 책 세미나는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다. 주경철 씨 번역은 옮긴이 서문이 간결한 것부터 마음에 든다. 해제도 별로 길지 않고 본문 자체가 얇아 깔끔하다는 인상...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 프리퀄의 시대, 터미네이터가 돌아왔다

시간은 흐르는 강물이고, 강물에 담근 발을 스치는 물줄기는 서로 같지 않다. 시간여행은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몸짓을 욕망하는 인간의 상상의 산물이다. 인류의 영웅을 제거하기 위해 미래에서 파견된 터미네이터와의 한판 승부라는, B급 SF의 내러티브가 의외의 인기와 자본에 힘입어 제 새끼를 불려놓은 지 20년도 훨씬 지난 지금, <터미네이터&g...

한국 환상문학 단편선

 한국에서 환상문학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판타지소설’을 쓴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판타지소설이 대개 RPG의 매너리즘적 축소재생산이라는 걸 전제로 한다면 그렇다. 여기서 김민영의 <팔란티어(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나 김상현의 <탐그루>가 게임과 현실, 그리고 게임과 소설 사이의 긴장을 영리하게 포착한 판타지소설이란 ...

스타십 트루퍼스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일생에 한번은 직면하는 문제가 있다. 군대.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피해보려고 간장을 타먹기도 하고, 가짜 진단서를 제출하기도 하고, 괄약근에 힘을 주기도 한다. 개인의 손해라는 측면이 아니라 이념으로 접근하는 이는 전쟁과 군대 그 자체를 거부하고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선언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청년들은 자신의 청춘을 군대에...

[서평]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로저 젤라즈니, 1971)

젤라즈니의 이야기를 처음 만난 것은 대학교 2학년 무렵, 그 당시 나름 힘들고 어려울 때였다. 학교 생활도서관에서 그저 작가의 이름자 줏어들은 인연으로 집어든 로저 젤라즈니의 '앰버 연대기'. 그 1권 '앰버의 아홉 왕자'는 오래 전부터 한국의 토속 판타지(속칭 양판소)에 학을 뗀, 주제에 눈만 높아서 명작이 아니면 읽으려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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